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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에서 증가하고 있는 공황장애, 정신과 내원해 체계적 치료받아야

 

지이코노미 김용두 기자 | 최근 20~30대 젊은 층 사이에서 공황장애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 데이터를 활용해 2014~2018년간 공황장애 환자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공황장애 진료 인원은 30~40대가 가장 많았지만, 최근 증가율은 10~20대가 가장 높았다. 특히 20대 환자는 2014년 7848명에서 2018년 1만 8851명으로 2배 넘게 증가하였다.

 

공황장애는 최근 연예인들이 경험담으로 자주 언급하면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호흡곤란과 두근거림, 어지럼증, 가슴통증, 메스꺼움 등의 증상과 함께 극심한 불안과 공포를 겪는 공황발작이 반복되는 질환이다. 불안장애의 일종으로 환자의 25%가 우울증을 함께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공황장애는 초기에 적극 치료하지 않으면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공황발작이 나타나면 죽을 것만 같은 공포를 느끼기에 가슴이 두근거리는 행동이나 사람이 많은 장소 등을 피하게 되며, 일부 공황장애 환자가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하거나 영화관, 백화점과 같은 곳을 꺼리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늘평안정신건강의학과의원 최병하 원장은 “공황장애가 의심되는 경우 조속히 병원에 내원해 전문의의 정확한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같은 항우울제와 안정제 등을 사용하면 공황발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인지 행동 치료를 통해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교정해 낸다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공황장애의 경우 다른 불안장애보다 예후가 좋기 때문에 적절히 치료를 받으면 70% 이상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을 정도로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다만 공황장애의 경우 생활습관 개선도 필요하기 때문에 술과 담배를 끊고, 카페인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