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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 업무로 인한 직장스트레스…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지이코노미 김용두 기자 | 직장은 저마다 성장환경, 성향, 직위, 업무가 다른 사람들이 협업해야 하는 곳으로, 그만큼 직장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크기 마련이다. 직장스트레스는 직장 내 괴롭힘, 불화, 대인관계의 어려움, 과도한 업무량, 성과 경쟁, 수면 부족 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겪는 증상이라고 생각해 가볍게 여길 수 있지만, 직장스트레스는 스스로 극복하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직장인은 하루의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고, 직장 스트레스 요인(업무, 대인관계 문제 등)을 제거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직장스트레스를 느낀다고 해서 모두 퇴사할 수는 없는 법이다. 충동적인 퇴사는 경력단절, 경제적 어려움을 초래하므로, 회사생활 속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관리해 줄 필요가 있다.

 

직장스트레스는 ▲동료, 지인, 친구들과의 대화 ▲운동 ▲햇빛 보기 ▲독서 ▲명상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 ▲좋아하는 음악 듣기 ▲흥미로운 취미 생활 등을 통해 건강하게 해소할 수 있다. 휴식시간과 업무시간을 정확히 분리해 휴식시간에는 업무 생각을 하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직장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고통받고 있다면,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직장스트레스가 지나칠 경우 정신건강을 악화시켜 불면증, 우울증, 무기력증, 공황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직장스트레스 완화 및 치료를 위해 전문의 상담을 거쳐 약물치료, 이완훈련, 사회기술훈련, 인지행동치료 등을 진행한다. 이러한 치료 프로그램들은 스트레스 상황에 직면했을 때 적절하게 대처하는 방법, 스스로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 일상생활 속에서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해소하는 솔루션 등을 제시한다.

 

간혹 심한 직장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약물 부작용, 약물치료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환자들이 있는데, 약물은 환자 증상과 요구에 따라 맞춤 처방되는 만큼 큰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정유리정신건강의학과 정유리 원장은 “직장에서 같은 일을 하더라도 사람마다 느끼는 스트레스 강도는 다르다. 적당한 직장스트레스는 긴장감을 높여 업무 효율을 끌어올리지만 지나칠 경우 불면증, 우울증, 무기력증, 공황장애 또는 극단적 선택을 부를 수도 있어 결코 방치해서는 안 된다. 2차 정신질환 예방 차원에서라도 빠르게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해 직장스트레스의 원인을 살펴보고, 건강한 대처 방안을 찾길 바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