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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인대 손상, 침·부항 등 한의치료 ’도움’

 

지이코노미 김용두 기자 |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찾아왔다. 가을은 단풍과 함께 등산의 계절이다. 한 해 등산 사고 중 30%이상이 단풍철을 끼고 있는 9~11월 사이에 발생하고 있고, 가장 흔한 부상이 ‘발목염좌’이다. 그 이유는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날씨에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무리하게 산행을 오르다간 부상을 당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기온차가 클 때 근육과 혈관이 수축되면서 유연성이 떨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흔히 ‘발목을 삐었다’고 말하는 증상인 발목 염좌는 일상생활 중 쉽게 발생하는 질환인데, 원인은 안쪽에 위치한 인대에 비해 바깥족에 위치한 인대가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주로 발목 염좌가 발생한다. 이처럼 산행 시 자주 일어나는 사고들 가운데 하나가 발목 부상이며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발목 염좌가 발생하면 해당부위가 붓거나 멍이 들 수도 있고 심할 경우 걷기조차 힘든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에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만성 발목 불안정증 같은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정확한 진단 및 적절한 치료 계획 수립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발목관절 인대 손상일 경우 어혈을 풀어주는 방식으로 치료를 하게 된다. 주로 많이 다치게 되는 발목관절 바깥 인대 쪽은 어혈을 제거해주는 쪽으로 치료를 한다. 또한 부항요법도 자주 사용되는 치료방법인데, 부항은 부종을 가라앉히고 어혈을 제거하는데 좋은 효과가 있다. 또 통증이 잘 없어지지 않거나 만성화된 경우에는 약침 치료도 효과가 좋다. 특히 봉침이 많이 사용되는데 봉침은 소염진통작용이 일반침보다 강하기 때문에 만성통증에 효과가 더욱 좋다.

 

온아한의원 금호점 이정훈 대표원장은 “발목 염좌를 예방하기 위해 산행 전 충분한 스트레칭 및 워밍업을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나 기온이 떨어지는 동절기 산행에서는 더욱더 신경써야 하는데, 추운 날씨 탓에 우리 몸 속 혈관들도 수축해있기 때문에 갑자기 움직이게 되면 심장마비 같은 큰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산에 오르기전 10분정도 가볍게 뛰거나 걸으면서 체온을 올려주고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어떠한 진료든 개개인의 체질 및 특성 그리고 현재 몸상태나 증상들을 종합적인 부분을 고려해서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이에 따른 적절한 처방과 신속하게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