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용두 기자 |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치주 질환의 증상을 감기와 같이 가벼이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전조증상을 무심결에 지나치게 된다면 치주 질환으로 시작된 문제가 전신질환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먼저 치주 질환이란 치주조직에 질환이 생긴 것으로, 치아를 지지하는 잇몸이나 치주 인대 및 골조직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치주 질환의 주원인은 치태와 치석이다. 구강 내 잔존하는 음식물과 세균이 만나면 치태가 형성되는데 치태는 끈적이는 얇은 미생물만으로 양치질을 통해 제거가 가능하다. 그러나 제때 제거되지 못한 치태는 단단한 형태로 굳어진 뒤 그대로 치석이 되어 치주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발생된 치주 질환은 주위 조직에 염증반응을 일으켜 잇몸이 붓고 피가 나게 된다. 또 심할 경우, 이가 흔들리거나 빠질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러한 치주 질환을 방치하게 될 경우, 전신질환까지 이어질 수 있다. 치주 질환은 주로 구강 내 세균이나 세균 유래물질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장시간 방치하게 될 경우에는 구강 내 세균이 신체의 혈류 내로 침투하고 이 침투된 세균이 몸속 혈류 안에 돌아다니며 당뇨, 심혈관질환, 암 등을 포함한 전신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보통의 치주 질환 환자들은 치아가 흔들리거나 통증이 발생한 뒤에야 치과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 적절한 치료시기인 골든타임을 놓쳐서 오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심각한 단계로 진행된 경우가 많아 즉시 발치를 해야 할 뿐 아니라 이미 전신질환까지 발병되어 있는 가능성이 농후하다.

때문에 치주 질환의 대표적 증상 중 하나인 잇몸이 붓고 피가 날 경우에는 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전조증상으로 받아들이고 치과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당장은 큰 병이 아닌 것처럼 보이더라도 그전에 예방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치주 질환의 대표적인 예방법으로 '스케일링'을 추천했다. 스케일링은 양치질로는 제거되지 않는 치석을 제거해 치주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요소를 없애주는 데 효과적인 예방치료 중 하나이다. 또한, 스케일링은 만 19세 이상의 성인 누구나 연 1회 보험 혜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용적인 면에서도 부담감이 적다.

리더S탑치과 권근호 대표원장은 "구강에서 시작된 치주 질환이 전신에도 영향을 끼쳐 전신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환자분들이 많다"라고 말하며 "구강은 신체 외부와 내부를 연결하는 통로로 건강과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스케일링은 치주 질환을 예방하는 대표적인 치료방법으로 연 1회 보험이 되기 때문에 스케일링과 함께 1년마다 정기검진을 받는 것을 추천드린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