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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흥무대 ‘당신이 주인공입니다’ 〈노는극단〉 공연 ‘귀기울여 봄’

플레이백시어터, 심리 치유·타인의 삶 이해하는 상황극
즉흥연극 “나의 이야기가 공감받는 순간!“
“우리는 누구나 우리의 삶을 기억해줄 누군가를 찾고 있잖아요?“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 ‘노는극단’이 관객과 함께 꾸미는 플레이백시어터(즉흥극) ‘귀기울여 봄’을 방배동 전용극장에서 29일(수) 정기공연을 진행(온라인 3시, 오프라인 8시)했다.

 

 

우리나라에서 플레이백시어터는 대중에게 다소 생소한 장르다. 공연장에서 관객의 이야기를 듣고 즉흥적으로 연기로 재연한다. 배우와 관객이 하나의 공동체가 되어 존중하고 지지하는 동시에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공연이다.
 
실험연극에서 발전되어 1975년 조나단 폭스에 의해 시작된 플레이백시어터는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지역사회 모임, 비즈니스, 사회분야에 걸쳐 전문적인 공연 서비스로 뻗어 나가고 있으며 다양한 곳에서 힐링과 치유를 선사하고 있다. 

 

하지만 타인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쉽사리 털어놓지 않는 '감춤'이 미덕인 한국의 정서로는 플레이백시어터의 파워풀한 치유적 감동은 널리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공감과 힐링의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플레이백시어터 공연을 알리고 있는 ‘노는극단’의 노유미(피터팬) 단장은 ”외로운 사람의 등을 마주 대고 앉아줄 수 있는 것! 모든 사람이 존중받고 있는 말이 ’실현‘되는 순간 그 자체! 이것이 플레이백시어터라고 했다.

 

2013년에 창단해 10년째를 맞이하고 있지만 치유적 예술이 아직 블루오션인 우리나라에서는 배우 역할과 심리 치유 전문가들을 함께 진행하는 공연이라는 특수한 상황극을 풀어 나아가야 할 과제들이 많다고 한다.

 

하나의 과제를 성사하기 위해서 연기하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였다.  ’노는 극단‘은 상담, 치유 분야의 현역 전문가,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있다.

 

▲드라마 치료, 표현예술치료전문가인 단장 노유미(피터팬) ▲배우이자 예술놀이 전문가인 부단장 한제민(호두)을 주축으로 ▲심리예술공간 ’살다‘, 드라마 치료전문가 김혜령(령쓰) ▲통합예술공간 ’아침교육연구소‘ 이훈(목수) ▲드라마치료 전문가 정하영(조르바) ▲성우인 우신영(셜록)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김도연(위로자) ▲통합예술치료사 류소희(하늘) ▲김희원(나무) ▲KPC전문코치 이사라(여배우) ▲교육학 전공자 배우 이보영(바다) ▲연극배우 정은하(티타니아) ▲인준영(프로) ▲그림책 테라피스트 이선주(용감쭈) ▲제이앤리더십 예술심리연구소 제니진(피스) ▲전문음악치료사 박시현(기타소녀) 등이다.

 

부단장 한제민(호두)은 플레이백시어터는 타인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다고 하며 “우리는 누구나 우리의 삶을 기억해줄 누군가를 찾고 있잖아요? 플레이백시어터는 그 삶의 목격자가 되어 줄겁니다” 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온라인 공연에서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두 번째 참여해 공연을 본다는 관객은 새롭고, 배우들이 즉시 공연하는 모습이 천재 같아요. 제 이야기가 표현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새롭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