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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시드전 수석’ 김민별의 ‘숙제검사’가 시작됐다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지옥’이라 수식되는 시드전 수석을 차지하며 정규 투어 무대를 밟았지만, 고등학교 시절보다 더 빨라진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는 게 관건이다. 지난 12월 참가한 대회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확실히 알았고, 60일간의 전지훈련에서 이를 갈고 닦았다. 김민별의 ‘숙제검사’가 시작된다.

 

김민별 

2004년생 167㎝
드라이브 비거리 | 평균 250야드
장점 | 아이언
숙제 | 숏 게임

2021년 국가대표선발전 1위, 2022년 국가대표선발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2022년 KLPGA투어 정회원 선발전 1위, 2022년 KLPGA투어 시드전 1위.

김민별이 지난 2년간 올린 기록이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아마추어 신분으로 프로대회에 12번 출전했다.

 

 

 

첫 ‘월급’은 빨간 내복이 국룰?
지난 12월 ‘PLK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은 그의 프로 데뷔 후 첫 출전이었다. 최종 성적은 30위였다. 프로 무대에서 처음 받은 상금 595만 원은 모두 사회복지법인에 기부했다.


김민별은 “1라운드 첫 티샷을 하기 전까지는 너무 긴장해서 아무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라고 회상했다. 그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보완할 부분을 정확히 알게 된 대회”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전까지는 많이 긴장하는 편이라
‘무조건 된다’고 스스로 최면 걸죠”


숏 게임이 숙제
이후 60일간의 겨울 전지훈련 기간에는 주 5일씩 라운드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특히 어프로치와 숏 게임, 클럽별 캐리 거리 점검하는 데 공을 들였다.


60일간의 태국 전지훈련에서 김민별은 주 5일 라운드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가운데 새벽 6시부터 밤 11시까지 단 1분도 허투루 쓰지 않고 ‘숙제’에 몰두했다.


올 시즌 김민별의 목표는 첫 승과 상금왕. “시즌 내내 좋은 성적을 내야 받을 수 있는 게 상금왕이기 때문”이란다. 메인스폰서 대회(하이트진로)와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한국여자오픈 우승이 꿈이다.


“국내 무대에 잘 적응한 뒤 3년 안에 LPGA에 진출하는 게 목표”다.

이 모든 꿈과 목표를 이루는 첫발, 그가 숙제를 잘 했는지 지켜보는 일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사진 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