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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9년차 최은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3’ 역전 우승

210전 211기 만에 생애 첫 우승 영광

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갚진 첫 우승이 정말 감사할 따름이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최은우 되겠다”며 투어 9년차 최은우가 210전 211기만에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최은우는 23일 경남 김해에 위치한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18야드)에서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3’(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천4백만 원) 대회 최종일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쳐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면서 역전 우승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친 최은우는 투어 9년만에 우승 없는 부담감을 떨치며 생애 첫 우승의 영광을 안으며 우승상금 1억 4천 4백 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호주 유학파로 알려진 최은우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호주로 골프유학을 떠나면서 한국의 잔디나 환경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적응하고 요령과 방법을 터득하면서 투어에 적응해 나갔다.

 

2014시즌 드림투어 상금순위 5위로 정규투어에 데뷔한 최은우는 2015년 정규투어 이후 상금순위 60위 밖으로 벗어난 적 없이 시드를 지키며 투어생활을 이어왔다. 2016년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2위가 본인의 최고 성적일 만큼 우승과 거리가 멀었지만 211경기만에 우승을 따냈다.

 

선두 이소미와 3타차 공동 4위로 시작한 최은우는 챔피언조 선수들이 전반 점수를 줄이지 못하고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는 동안 전반 6번홀(파3)과 7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하고 9번 홀 (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 3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라왔다.

 

후반에도 챔피언조 선수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틈을 타 최은우는 또 다시 13,14번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선두로 올라왔고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치면서 챔피언조의 경기를 지켜봤다.

 

챔피언조의 김수지와 김민별은 전날 타수를 지키는데 그쳤고 선두로 출발한 이소미는 오히려 1타를 잃으면서 경기를 마쳐 최은수의 우승이 확정됐다.

 

우승까지 기대하지 않았다는 최은우는 “퍼트 때문에 마지막 날 치고 올라오지 못하는 것이 약점이었다”며 자신의 약점인 퍼트를 보완하기 위해 작년부터 퍼트 레슨을 받으면서 약점을 보완했고 “연습해 온 템포만 생각하며 플레이했는데, 그게 잘 맞아 떨어졌다”면서 퍼트 플레이에 우승의 공을 돌렸다.

 

최은우는 이번 우승으로 안송이의 236전 237기만에 우승한 기록에 이어 두 번째로 긴 대회를 치르며 우승한 선수에 이름을 올렸고, 상금 순위도 31위에서 4위로 27계단 끌어올렸다.

 

한편 고지우는 버디 7개를 몰아치며 데일리베스트를 세우며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쳤고, 우승후보로 떠올랐던 수퍼루키 김민별은 마지막날 점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공동 5위를 기록하면서 대상포인트 7위에서 3위로, 신인상포인트 462점으로 2위 김서윤2와 102점 앞서며 1위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