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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역전 우승..."드라이버 스윙 문제 해결 이후 자신감 찾았다"

이천=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18번 홀(파5)에서 승부수를 띄운 김동민이 이글을 성공하며 극적인 역전 승부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동민(25, NH농협은행)은 28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블랙스톤 이천GC(파72/7,270야드)에서 열린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 우승상금 1억 4천)’ 대회 최종일 이글 1개를 포함해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며 5언더파 67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김동민은 5타차 단독 10위로 4라운를 시작했지만 맹타를 휘둘러 우승상금 1억 4천 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김동민은 2017년부터 2018년 국가대표를 지내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골프 종목 단체전 동메달을 기록해 2019년 KPGA투어에 입회했다.

 

김동민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128위로 컷 탈락을 할 만큼 투어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작년 후반 문제가 됐던 드라이버 스윙을 바꾼 이후 OB(아웃오브바운스) 발생을 줄이게 되면서 투어 입회 후 53경기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오르는 기쁨을 안았다.

 

단독 10위로 시작한 김동민은 전반 4번, 5번, 6번 세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선두를 추격했고 9번 홀 버디를 추가해 신상훈과 1타차 공동 2위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들어선 김동민은 10번 홀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침착한 플레이로 네 홀 연속 파를 이어갔다. 15번 홀에서 다시 한 번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선 그는 17번 홀 파 퍼트가 아쉽게 홀을 비켜가며 보기를 추가해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18번 홀(파5) 한 홀을 남겨놓은 김동민은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고 이글 퍼트를 그대로 홀로 밀어 넣으며 리더보드 최상단의 이름을 본인의 이름으로 갈아끼우며 경기를 마쳤다. 이후 경쟁자들이 줄줄이 무너지면서 우승을 지켜보며 생애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김동민은 “어제 경기가 끝난 이후로 우승을 할 줄 몰랐는데 전반전 이후 스코어를 보니 많이 따라와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우승을 거둘 수 있었다”며 우승소감을 말했다.

 

이정환과 이승택이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기록했고, 배용준과 신상훈이 5언더파 283타로 공동 4위, 김민수와 김민규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