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더 강하게 쳤는데 클럽 스피드가 떨어지는 걸 경험해본 적 있는지. 보기에는 가볍게 치는 것 같은데 비거리는 긴 장타자를 본 적이 있는지. 빠른 클럽 스피드가 장타의 기본 요건이긴 하지만, 반드시 빠른 스피드가 필요한 것만도 아니다.
WRITER 조효근 의상협찬 사우스케이프
![‘울렁울렁’거리는 느낌이 들 정도도 손목을 풀어준다.](http://www.geconomy.co.kr/data/photos/20230730/art_169017451042_888c8a.jpg)
손목 롤링
딱딱하게 굳어있는 손목은 스피드 만들기에 적합하지 않다. 좌·우, 위·아래는 물론 손등이 젖혀지거나 구부러질 때도 부드러운 느낌을 만드는 게 가장 좋다.
![어느 방향으로든 손목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어야 가장 좋다. 손목이 힘없이 처지는 게 아니라 손목이 ‘부드러운’ 느낌이다.](http://www.geconomy.co.kr/data/photos/20230730/art_1690174567995_8ceec7.jpg)
이렇게 손목을 만들었다면 릴리스 구간에서 재빠르게 털어내는 연습을 해보자. 몸에 힘이 가득 들어있는 상태에서 채를 휘두르는 게 아니라, 손목의 부드러운 텐션을 유지한 상태에서 ‘헤드의 무게감’을 털어낸다.
장타는 모든 골퍼의 숙원
골프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골프를 하는 골퍼라면 드라이버 장타에 대한 열망이 가득할 것이다. 프로골퍼들도 같은 마음이기에 시즌이 끝나면 몸 관리와 더불어 비거리 훈련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시즌 중에는 자칫 좋은 흐름을 방해할 수 있어서 비거리 훈련은 보통 시즌을 마치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아직 가을 라운드를 앞둔 이 시기에 겨울 비시즌을 기다리며 비거리를 포기할 수 있을까? 당연히 아닐 것이다.
힘을 너무 빼셨을지도 모릅니다
장타를 치기 위해 오히려 ‘힘을 빼라’지만 힘을 ‘아예 안 쓰고’는 장타를 치기 힘들다. 단순히 힘을 뺀다기보다는 장타에 필요한 몸의 근육들을 정확하게 알고 그 근육들의 힘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게 필요하다.
다만 아마추어 골퍼의 환경을 고려하면 모든 것을 다 알고 활용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에 레슨프로와 ‘기간을 정해두고’ 그 기간동안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자는 게 가장 좋은 연습 방향이다.
스윙 크기보다 정확한 바디턴에 집중하자
팔의 높이나 스윙 크기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몸판’이 정확하게 돌아가는 것이 효율적으로 멀리 칠 수 있는 키포인트다.
![왼쪽 어깨는 오른발 앞으로, 우측 어깨는 등 뒤 너머로 넘겨준다.](http://www.geconomy.co.kr/data/photos/20230730/art_16901745108096_ce8d64.jpg)
![회전은 상체가 먼저, 그 다음 하체 순이다.](http://www.geconomy.co.kr/data/photos/20230730/art_16901746781074_2edacc.jpg)
발바닥의 압력점, 느끼고 계신가요?
최근에 특히 장타를 치기 위해 자주 활용되는 레슨 이론이 ‘지면 반력’이라는 키워드다. 실제로 선수들은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지만,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따라 해보는 건 사실 권장하지 않는다.
골프스윙에서 ‘무게’를 활용하는 건 발바닥에 압력점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지론이다. 발바닥의 압력점을 느끼고 나서야 지면 반력도 연습할 수 있기도 하다. 요컨대 압력점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체중을 활용하면서 공을 타격할 수 있다.
![하체 리드에 큰 의미를 두지 말자. 왼발이 디딤발 역할만 하면 충분하다.](http://www.geconomy.co.kr/data/photos/20230730/art_16901746645826_9758fb.png)
‘스매쉬 팩터’가 중요하다
골프스윙을 익히는 데 있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건 ‘정타를 내는 것’, 정타 내는 기술을 습득하는 게 좋다. 기술적으로 말하면 스매쉬 팩터를 높여야한다는 것이다.
연습장이나 스튜디오에 GC쿼드나 트랙맨 장비가 있다면 스매쉬 팩터를 올릴 수 있는 타격 연습에 집중해보자. 볼 스피드나 클럽 스피드가 낮아도 생각 이상의 비거리를 낼 수 있는 이유는 스매쉬 팩터가 좋기 때문, 다시 말해 정타를 잘 내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드라이버는 정말로 SHOW인가?
최근 비거리의 효용성 논란(?)도 있었지만, 비거리는 좋은 스코어를 얻어내는 데 필수 요소다.
보통 화이트 티잉 그라운드에서 플레이하는 현실을 생각할 때 필수가 아니라고 여기는 것도 틀리지는 않지만, 평소보다 10~20m 정도 거리가 더 나가서 두 번째 샷 위치에 서보면 그 생각이 틀렸다고 느낄지도 모른다.
일단 눈에 들어오는 코스 레이아웃 자체가 확 달라지며, 공략도 달라진다. 그러니 평소 연습하는 ‘내용’도 달라진다. 롱~미들아이언에 시간을 할애하는 대신 숏 아이언과 웨지에 공을 들일 수 있고, 훈련이 잘 되면 장타자임에도 ‘정교하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