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지난 코로나19 기간의 골프만큼이나 신흥 여가 문화로 떠오르는 게 캠핑이다. 가족은 물론, 커플도 캠핑을 즐기기에 다양한 IT 기기와 함께하는 디지털 캠핑족이 유행이다. 이에 휴대성을 극대화하면서도 색다른 캠핑 경험을 제공하는 디지털 액세서리들도 인기다.
아날로그여야 힐링 되나?
여유와 힐링이라는 키워드는 아날로그적인 감성과 맞닿아 있지만, IT 기기 없는 휴식이라는 건 어쩌면 반쪽짜리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우리가 평소 가장 편안할 때는 이미 익숙해진, 아니 길들여졌거나, 혹은 중독된 것들을 아무 제한없이 느긋하게 하고 있을 때다.
‘나는 그렇지 않다’고? 세상 가장 편안한 자세로, 알고리즘에 의식을 맡긴 채, 손가락만 튕기다가 “아니, 벌써 3시라고?!”를 외쳐보지 않았다면 인정한다.
당장 어젯밤을 돌이켜보자. 당신이 자기 위해 침대에 누운 뒤로 평소 관심도 없던 주제들의 숏폼 콘텐츠를 몇 개나 봤는지는 기억하나?
캠핑도 장비빨, 소·확·기 4가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국내 캠핑 이용자 수는 2020년 534만 명에서 올해 700만 명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캠핑 문화’가 MZ세대 등으로 대중화되면서 캠핑은 이제 대표 여가 문화로 자리를 잡고 있다.
홀로 떠나는 ‘솔로 캠핑’, 옥상에서 즐기는 ‘옥상 캠핑’, 최소한의 장비만 가지고 떠나는 ‘미니멀 캠핑’ 등 다양한데, 바쁜 일상 속에서 여유를 만끽한다는 점은 같다.
캠핑장을 좀 더 스마트하게 만들어주는 디지털 기기 4가지를 소개한다. 휴대성은 물론이고 색다른 캠핑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디지털 캠핑족이라면 제대로 즐겨보자.
➊ ‘편안하게 자유롭게’ 완전 무선 오픈 이어버드, 샥즈 ‘오픈핏’
당신의 캠핑에 브금을 깐다면, 그곳이 어디든 북유럽 숲속 어딘가로 만들 수가 있다. 대형 스피커라면 베스트겠지만, 알다시피 그 정도면 캠핑이 아니라 별장이니까 얼른 잊어버리자.
그렇다면 이어폰이나 이어 버드인데, 이건 이거대로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캠핑장 등 야외에서 다소 아쉽다. 오픈형 이어폰의 강자 샥즈(SHOKZ)의, 무려 공기전도 이어폰 ‘오픈핏(OpenFit)’이 필요한 이유다.
귀를 막지 않는 오픈 이어 타입의 이어버드다. 귀 주변을 감싸듯이 걸치는 디자인으로 주변 상황을 인지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이어버드를 통해 재생되는 사운드와 주변의 소리를 모두 선명하게 들을 수 있다. IP54 방수 등급. 음질마저 뛰어난 편.
➋‘언제 어디서나 몰입감있는 독서’ 예스24 ‘크레마 모티프’
바야흐로 ‘책을 읽지 않는 시대’지만, 그저 책이 아닐 뿐이고, 텍스트를 읽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다. 자연 속 캠핑장에서 독서를 즐기는 사람도 상당수다. 이때 필요한 것이 컴팩트하고 가벼운 이북리더기 아닌가! 맞다. 늘 ‘그런’ 거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었던 바로 그거다.
예스24의 ‘크레마 모티프(crema Motif)’다. 휴대 편의는 당연하고, 전자 잉크 디스플레이를 통해 종이책에 가까운 질감을 표현해 인기다. 백라이트가 없는 화면으로 이루어져 장시간 독서에도 눈이 편안하다.
32GB의 내부 저장 공간에 SD카드 슬롯도 지원해 시리즈물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야외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고용량’ 배터리로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➌기억은 기록을 이기지 못한다, 한국후지필름 ‘인스탁스 스퀘어 SQ40’
‘기억은 기록을 이기지 못한다’는 건 골퍼라면 잘 알 듯 스마트스코어의 광고카피지만, 이럴 때 쓰기 딱 좋은 말이 아닌가. 즐거운 캠핑의 기억을 세상에 한 장뿐인 즉석 사진에 담아 보는 일 자체가 감성이 뿜뿜 넘친다.
한국후지필름 ‘인스탁스 스퀘어 SQ40’은 사각형의 실루엣과 클래식한 가죽 질감의 블랙 컬러로 어떤 룩에도 잘 매치할 수 있어 캠핑 인증샷을 위해서도, 포인트 아이템으로도 좋다.
넓은 프레임의 ‘정사각형(62×62㎜) 포맷’, 어두운 곳에서도 특별한 설정할 필요 없이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자동 노출 기능, 선명한 클로즈업 셀카를 지원하는 셀피 모드 등 편리한 기능으로 쉽고 간편하다. 무엇보다…알지 않나. 이런 아이템 하나 들고 있다는 게 얼마나 갬성적인지.
➍ 야외에서도 넉넉한 배터리 용량, 알로코리아 ‘allo500D’
디지털캠핑족에게 보조배터리는 사실 숟가락(또는 포카락)이나 다름없다.
알로코리아의 ‘allo500D’는 90g의 가벼운 무게와 케이블이 없는 도킹형 단자를 적용했다. 전선 없이 단자에 바로 합체시킨다! 용량이 적냐고? 5,000mAh이다. 많은 거냐고? 아이폰 15프로 맥스가 4825mAh, 갤럭시 S23 울트라가 5,000mAh이다.
거치대 기능을 탑재해 기기를 가로로 세워서 사용할 수 있으며, 일체형 보호캡으로 이물질로 인한 고장을 방지해준다. 또한, 충전 완료 시 전류 출력이 차단되어 과충전으로 인한 제품 온도 상승을 막아주는 과충전 방지 기능도 적용됐으니 이건 진짜로 없는 게 손해인 수준. 문제는 이런 거면 2개를 사서 하나는 충전해두고 하나는 쓰고 있어야 직성이 풀린다는 거?
ⓒ골프가이드 9월호, 아이템가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