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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태국대사관, 태국 국경일 맞아 기념행사..문승현 통일부 차관 주빈으로 축사 전해

지이코노미 정경임 기자 | 태국 국경일을 하루 앞둔 오늘(4일) 11시 30분 포시즌스호텔서울(종로)에서 기념행사가 열렸다. 주한태국대사관의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윗추 웨차치와 주한태국대사와 각국 대사 등 내외빈 1,7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 가운데, 문승현 통일부 차관이 주빈으로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매년 12월 5일은 70년간 재임하며 태국의 안전망과 공공복지 등에 지속적으로 기여한 왕실의 사업들로 국민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은 전 태국 국왕, 푸미폰 아둔야뎃의 탄신일로 국왕과 왕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전 세계 태국인들이 모여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마하와치라롱껀 프라와치라끌라오짜오유후아 현 국왕도 부친의 헌신과 업적을 유지·보존하며 계승할 것을 약속해 태국 왕실은 현재도 자국민의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다.

 

푸미폰 아둔야뎃 전 국왕은 특히 지속 가능성과 환경 보호, 소외 계층 지원 등 현대적 우선순위를 바탕으로 수많은 사업을 벌였고, 그가 재임하며 시작하고 실행된 수많은 개발 프로젝트는 현재까지도 끊임없이 진행 중이다.

 

 

윗추 웨차치와 주한태국대사는 “문승현 차관은 태국의 진정한 친구로서 주태국한국대사로 재임하는 동안 양국의 유대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며 “그의 새로운 역할(통일부 차관)을 감안할 때,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한 활동을 위해 시간을 내준 점에 감동했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수교 65주년, 태국 방문 한국인 130만

한-태 양국은 올해 수교 65주년을 맞았다. 태국과의 연은 한국전쟁 당시부터 시작돼 경제, 안보, 과학기술과 혁신, 교육, 공중 보건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상호호혜와 다각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왔다.

 

한편 최근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경제력 성장을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특히 태국과는 정치·경제 분야를 비롯한 국가 간 교류가 늘면서 한국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주한태국대사관에 따르면 ‘2023~2024 태국-한국 상호방문의 해’의 첫해를 맞은 올해, 현재까지 한국을 방문한 태국인은 26만 명으로 한국 방문객 순위에서 7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태국을 방문하는 한국인은 130만 명을 넘어 태국을 방문한 외국인 3위를 차지했다.

 

태국 대사 “양국 관계 잠재력 실현할 것”

윗추 웨차치와 대사는 “태국과 한국의 기존 우호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양국은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의 이익을 위한 양국 관계의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 9월, 태국에 새 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한-태 양국은 제78차 UN총회 자리를 통해 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이에 대해 태국 대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태국의 세타 타위신 총리가 회담을 가지며 양국 관계의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었다”며 “더욱 긴밀한 협력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최근 태국과 한국은 경제동반자협정 협상 과정을 시작하기로 합의했고, 이는 양국 간 무역과 투자 규모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콘텐츠 분야에서 성과 도모할 것

윗추 웨차치와 대사는 보다 구체적인 성과를 위해 주한태국경제사무소와 함께 ▲콘텐츠 산업 ▲전기 자동차 및 스마트 배터리 ▲탈탄소화 기술 ▲청정에너지 ▲스마트 시티 ▲ICT 및 디지털 솔루션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과 비즈니스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해 나갈 것을 제시하면서 “특히 한국이 강점을 가진 콘텐츠 분야에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태국 신정부가 시작한 대규모 프로젝트인 ‘남부 경제 회랑’, ‘안다만해와 타이만을 연결하기 위한 랜드브리지 프로젝트’를 포함해 태국 민간과 정부 기관 모두를 위한 경제 로드맵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며, 태국 내 흥미로운 비즈니스 및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