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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교수에서 정치인으로…장석환의 변화와 공학을 통한 사회개선의 길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국민의힘 장석환 고양을 예비후보가 19일 금요일 행신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대진대학교 스마트건설환경공학부 교수 출신인 장 예비후보는 다른 1기 신도시와 일산에 비해 낙후된 덕양구에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장석환 교수가 정치의 길을 걷기로 한 결정은 10년 전, 대학교 조교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0년 당시 그는 학계에서의 성장을 통해 정교수의 자리에 오르며, 자신의 미래와 사회에 대한 고민을 깊게 했다.

 

 

특히 토목공학과 교수로서, 사회기반시설(SOC) 사업과 관련한 정부 프로젝트에 대한 자문과 설계, 심의 등에 참여하면서, 공학의 사회적 적용과 그 중요성을 깨달았다. 이후 공학자들도 정치에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고, 이것이 그의 정치 참여의 첫걸음이 되었다.

 

'정치꾼'이 아닌 도시전문가로서의 '정치인'의 모습을 보이겠다는 그의 포부를 직접 들어봤다.

 

다음은 취재진과 장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고양시을 선거구에 출마하시게 된 주된 동기와 이유는 무엇인가요?

 

덕양구는 고양시에서 일산보다 선행돼 발전하는 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1기 신도시가 들어오고 분위기가 바뀌며 덕양은 일산에 비해 소외됐고 이 소외된 덕양을 다시 살려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덕양이 어떻게 변하는지 몸소 도시전문가로서 보여줄 자신이 있습니다. 

 

▶'준비된 전문가'라는 말씀에 대해 어떤 준비를 하셨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다른 후보와 비교했을 때 경력이나 전문성은 뛰어나다고 자부합니다. 저는 도시공학을 전공했고 지역문제인 교통, 주택, 환경, 재개발 등 다양한 현안들을 해결할 수 있는 말뿐이 아닌 실력과 실천으로 보여줄 수 있는 전문성이 있기에, 준비된 전문가라고 표현했습니다.

 

▶고양시의 재정 자립도 향상 및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략과 자영업자를 위한 전략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있나요?

 

고양시 소상공인, 자영업의 비율이 거의 국내 최고 수준입니다. 그 뜻은 대기업은 없고, 소위 1인기업과 중소기업의 비중이 굉장히 높다는 뜻입니다. 이는 현금 유동이 시 안에서만 돌기에 발전이 더디게 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일어납니다.

 

이를 해결할 방법은 기업 유치입니다. 거대 신생 기업과 같은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의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는 늘리며, 인구 유동이 늘어나면서 소상공인들이 살아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에 가장 주력할 예정입니다.

 

또한 고양시장과도 협력을 통해 경제자유구역 추진을 위해 앞장서겠으며 경제자유구역이 우리 지역구가 아니어도, 고양시를 살릴 수 있다면 지역구분 없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 

 

 

▶강매역 인근의 벤처기업 루트로닉을 예로 들어, 고양시에는 대기업 유치와 벤처기업 육성 중 어느 것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어떤 것 하나 안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기업 유치와 관내 기업 육성 둘 다 병행하는 구조로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실용성 있는, 생산성 있는 기업을 육성해야 합니다. 루트로닉도 강매에 사옥을 짓고 국내 1위 글로벌 에스테틱 의료기기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행정이 해야 하고 최선을 다해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요?

 

단순히 출산하면 돈 주고, 이자 감액해 주는 식의 현금 지원식 정책은 한계가 있습니다. 출산해서 부모와 아이가 행복한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합니다.

 

아이를 낳아서 육아휴직을 맘껏 쓸 수 있는 환경, 아이 출퇴근 시킬 때 회사 눈치 안 보고 아이를 픽업할 수 있는 환경 등이 조성돼야 원칙적으로 해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아이 키우기 좋은 대한민국으로 모든 인프라를 집중해야 합니다. 또한 고령 어르신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정년 연장 등을 통해 고령 어르신들의 실업률을 줄이는 것도 노력하겠습니다.

 

▶고양시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고양시는 베드타운 오명을 쓰고 있습니다. 16만 명이 넘는 고양시민들이 서울로 출퇴근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는 다른 말로 하면 아파트는 많아지는데 일할 수 있는 기업이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우후죽순 생겨난 아파트와 주거지가 고양시의 성장을 막고 있습니다. 부지는 한정되어 있고, 아파트가 늘어나면 사회간접자본(SOC) 혹은 기업이 자리 잡을 공간은 상대적으로 부족해집니다. 이처럼 우후죽순 늘어나는 주거지 보단 실질적으로 효용성이 있는 상업지가 많아지는 게 중요합니다.

 

 

▶'실크로드 덕양'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내용과 이에 따라 기대되는 효과는 무엇인가요?

 

환경과 교통이 어우러지는 덕양을 만드는 데에 목적이 있습니다. 실크(SILK) 앞글자를 따 스타필드, 이케아, 창릉호수공원, 행주산성을 한강까지 연결하는 레이크파크 프로젝트를 구상하는 데에 실크라는 용어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서울 출퇴근 30분대 진입을 목적으로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드(Road)라는 말을 사용했습니다. 이처럼 실크로드는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데에 목적을 둔 프로젝트입니다.

 

▶행주산성 역사공원의 접근성과 주차 공간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요?

 

행주산성 역사공원은 엄청난 가치를 지닌 공간입니다. 날씨가 좋을 땐 많은 사람이 와서 행사를 구경하고, 운동도 하고 조깅도 하는 주민 친화적인 공원입니다.

 

하지만 많은 주민분들이 방문하다 보니 주차장 여건이 부족해 주차가 어렵다는 민원들도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행주나루를 비롯한 역사공원, 행주산성 인근까지 테마파크를 조성해 주민 친화적인 공간,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친수공간, 공원으로 조성해 문제를 해결할 예정입니다. 

 

▶고양을 지역구로 출마하시면서 행주동과 대덕동을 위한 특별한 공약이 있으신가요?

 

행주동은 능곡 재개발 재건축의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 능곡시장 이용 편의를 위한 교통 개선, 행주산성 인근 도로를 개선해 쾌적한 교통체계를 만들 예정입니다.

 

대덕동은 덕은역을 유치해 교통편의 증진, 난지물재생센터 등의 서울시의 기피 시설에 강력하게 대응해 주민들이 피해받지 않게 만들겠습니다.

 

▶고양을 지역의 주요 현안 중 하나인 난지하수처리장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지고 계신가요?

 

난지하수처리장은 대표적인 기피 시설 중 하나입니다. 서울시의 기피 시설을 인근 지자체에 감당하는 상황입니다. 탄천은 이미 지하화 공원화가 끝났는데 아직 난지하수처리장은 고도화만 진행하고 있지 지하화, 공원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자기 돈을 쓰면서 인근 지역에 득을 주는 모양이 되고 세금을 낭비한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메가시티로 더 많은 기피 시설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는데 서울시의 환경이 되기 때문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입니다.

 

특히 난지하수처리장의 부지가 매우 넓어 골프장이 들어와도 될 정도의 크기로 공원화되어 주민들에게 돌아간다면 삶의 질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천역 미활용으로 인한 대덕동(현천동) 주민들의 불만에 대해 어떤 대책을 마련하셨나요?

 

대덕동은 교통이 불편하고, 차가 없으면 다니기가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예전부터 공항철도 현천역 플랫폼 건축이 완공됐지만 현재 역 신설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지금도 지속해서 주민들의 민원을 듣고 중앙에다가 목소리를 내는 중이며, 경제성이 높아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고 하루속히 개통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덕은지구의 대중교통 문제 및 어린이 승하차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신가요?

 

덕은지구의 통학 여건이 좋지 않습니다. 학생들이 한 시간 걸으며 통학한다는 기사와 민원이 있는 지역입니다. 교육권 불평등이 있으면 안 되고 학습권은 평등해야 합니다.

 

덕은지구의 환경에 따라 고교 신설을 추진하겠으며, 통학도 버스 노선 변경으로 학생들이 불편함 없는 지역을 만들어내겠습니다.

 

▶김종혁 고양병 당협위원장의 경기북도와 서울시 편입 대토론회 제안에 참여할 의사가 있으신가요?

 

서울특별시 덕양구로서의 행정 개편이 이뤄진다면 무엇이든 할 생각입니다. 당리당략을 떠나 시민들이 원하고 시민의 이익이 되는 일이라면 발 벗고 나갈 의향 100%.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