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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시민 의견 담아 탄소중립 전략 짠다

시민 원탁토론회 통해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실효성 기틀 다져

지이코노미 이건희 기자 | 부천시(시장 조용익)가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탄소중립 기본계획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탄소중립 시민 원탁토론회’을 개최했다.

 

지난 25일 시청 소통마당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부천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착수 보고회에 이어 시민 누구나 정책 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숙의적 시민 참여의 장’으로 마련됐다.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10년을 계획기간으로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2023년 4월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이 의결됨에 따라 국가계획과 연계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토론에 앞서 2025~2034년까지 부천시의 10년간 탄소중립 정책의 기본방향과 추진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토론회는 ‘온실가스 감축과 시민 참여형 탄소중립 실천 방안’이라는 주제로 △건물 △수송 △폐기물 △흡수원·농축산 △정의로운 전환 △신재생에너지 등 6가지 부문별 원탁토론으로 진행됐다. 

 

특히 폭넓은 의견 수렴을 위해 기초 지자체 관리권한이 아닌 부문(전환, 에너지)도 다뤄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탄소중립에 관심 있는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 66명이 참석해 약 90분간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이후 원탁별 합의를 거쳐 탄소중립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3가지 중점과제를 도출한 후 전체 투표를 진행해 대표과제를 결정했다.

 

전체 투표를 통해 부문별 대표과제로 ▲신축 건물 탄소중립 의무화 ▲대중교통 요금 전면 무료화 ▲1회용품 없는 부천 만들기 ▲거주지 내 열린 흡수원 확대 ▲정의로운 전환센터 설립 ▲공공기관 RE100(부천시청부터 RE100)이 선정됐다. 

 

또 참여 시민들의 질의에 전문가가 답변하는 시간을 갖고 탄소중립 정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기회도 마련됐다. 

 

시는 이날 시민들이 제안한 다양한 의견에 대한 실현 가능성을 검토해 부천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오는 모인 시민 여러분의 의견이 탄소중립을 앞당기는 좋은 전략이 될 것”이라며 “공동의 목표를 위해 우리 삶에 밀접한 분야에서 시민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시민 대화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