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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 국내 개막전 '두산 We've 챔피언십' 우승...우승상금, 대상포인트 선두

 

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황유민(21)이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 1천6백만 원) 우승을 거두며 상금순위와 대상포인트 부문 선두에 올라섰다.

 

황유민은 3라운드까지 버디 13개만 스코어 카드에 적어내면서 시즌 첫우승에 청신호를 켜며 순항했다. 최종일 연속 보기를 범해 흔들렸지만 더 이상의 보기 없이 버디로 분위기를 반전 시키는데 성공하며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황유민은 7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 6,685야드)에서 열린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 대회 최종일 버디 3개, 보기 2개를 엮어 1타를 줄여 1언더파 71타로 우승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친 황유민은 2라운드부터 사흘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고 박혜준(21)을 1타 차로 따돌리며 시즌 첫 승과 통산 2승을 신고했다.

 

대최 최종일 2위 그룹과 2타 차로 시작한 황유민은 2번, 3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리며 박혜준에 역전을 허용했다.

 

황유민은 행히 4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6번 홀(파4)에서 또다시 버디를 낚아 잃었던 스코어를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선두를 노리는 추격자들의 위협적인 상황이 없자 침착함을 되찾은 황유민은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1타를 줄이는데 성공하며 전반을 마쳤다.

 

황유민은 이어진 후반에서 샷의 난조를 겪으며 불안한 경기를 보여줬다. 황유민은 왼쪽으로 휘는 구질을 두려워하는데 12번 홀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많이 감겼고, 15번 홀과 16번 홀에서는 드라이버 풀스윙을 시도하지 못할 만큼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황유민은 타수를 잃을 수 있는 위기가 여러번 찾아왔지만 나무를 맞고 볼이 들어와 주는 등 행운이 따라 줬고 다행히 타수를 잃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황유민은 18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갔고 우승퍼트도 남겨두지 않은채 홀아웃하며 박혜준의 경기를 지켜봤다.

 

버디 퍼트를 남겨 놓은 박혜준의 버디 퍼트가 들어갈 경우 연장전을 치뤄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박혜준의 버디퍼트는 실패했고 황유민은 우승 상금 2억 1천 6백 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우승으로 황유민은 상금 순위를 9위에서 1위로 끌어올렸고 위메이드 대상포이트도 90 점을 추가하면서 116포인트를 기록하며 김재희를 36점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황유민은 "전지 훈련을 열심히 해서 한 단계 성장한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렇게 결과까지 빠르게 따라와줘서 감사하다"면서 "목표는 다승"이라며 시즌 각오를 밝혔다.

 

박혜준은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고 박현경(24)과 강지선이 그 뒤를 이어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