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상권 기자 | 안성시는 종량제봉투로 버려졌던 폐비닐을 줄이기 위해 이달 1일부터 ‘재활용 가능자원 확대에 따른 폐비닐 분리배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2020년 코로나 이후 배달음식 이용과 1~2인 가구 증가로 비닐류 사용 추세가 증가하고 있으며, 폐비닐은 재활용가능자원임에도 불구하고 가정이나 상업시설에서 재활용가능자원이라는 인식 부족으로 종량제봉투에 배출돼 소각 경향이 높았다.
안성시 생활쓰레기 성상조사 결과 소각용 종량제봉투 내 비닐류의 함량은 2022년 15.2%, 2023년 16.5%로 증가 추세이다.
이에 시는 종량제봉투에 버려지는 폐비닐을 최대한 분리배출해 재활용에 나선다. 폐비닐 분리배출 품목도 확대되서 과자·커피 포장비닐, 일반 비닐봉투와 완충재 등 모든 비닐, 보온‧보냉팩, 과일포장재, 플라스틱 노끈도 분리배출 품목에 포함된다. 폐비닐이 작아도, 이물질이 묻어도 재활용 가능하므로 내용물을 비워서, 음식물로 심하게 오염된 폐비닐은 물로 헹구는 등 이물질 제거 후 분리배출해야 한다.
시는 음식점,편의점 등 상가지역을 폐비닐 분리배출 중점대상으로 선정해 분리배출 관리를 강화한다. 폐비닐 다량 배출 업소에는 50L 폐비닐 전용봉투 4만매(업소당 4매)가 지급된다. 상가에서는 종량제봉투에 버렸던 폐비닐을 전용봉투에 따로 모아 배출하면 된다. 폐비닐 전용 봉투는 오는 8월부터 상가 등에 배부될 예정이다. 전용봉투가 없을 경우에는 투명 또는 반투명 일반 비닐봉투에 분리배출하면 된다.
아울러 시는 시민 밀착형 홍보‧계도를 위해 ‘폐비닐 분리배출 홍보요원’을 운영한다. 홍보요원은 상가지역 다량 배출 업소를 방문해 분리배출 실태를 점검하고, 배출 요령을 안내한다. 특히 가게 주인과 건물 관리자를 대상으로 폐비닐 분리배출 방법을 중점 계도할 계획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종량제봉투에 무심코 버려지는 폐비닐은 쓰레기로 소각처리 되지만, 폐비닐만 따로 모아 일반봉투에 배출하면 재활용이 가능한 순환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버려지는 폐비닐이 분리배출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