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아름다운 골프장이 있을까?”
7월 2일 오전 억수같이 퍼붓던 비가 그치고 오후 비구름이 먼 산 중턱에 걸쳐 있을 때 모습을 드러낸 계룡대컨트리클럽의 골프코스는 너무 아름다웠다. 국내외 300개 이상의 골프장을 직접 가본 기자의 눈에 이 골프장은 단연 수준급이었다. 코스 레이아웃도 좋았지만 코스 주변의 수목도 장관이었다. 적송, 백송에 감나무, 살구나무,대나무 등 128종이나 되는 수종에 22만여 그루가 넘는 수목이 제각기 자리를 잡고 멋지게 들어차 있었다. 무엇보다 코스 관리가 완벽했다.
페어웨이 잔디는 디보트를 거의 찾아볼 수 없을만큼 깨끗하고 촘촘했다. 마치 녹색 양탄자를 깔아놓은 것 같았다. 그린도 흠이 없었다. 비가 온 직후라고 해도 이런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국내 프로대회가 열리는 골프코스와 견주어도 손색이 전혀 없을 것 같았다. 더구나 홀마다 독특한 스토리텔링을 지니도록 꾸며진 것도 이색적이었다.
취재 사진 김대진 편집국장 일부 사진 계룡대컨트리클럽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