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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대서 애국가 듣고 싶다" 올림픽 나선 김주형, 첫날 선두와 3타 차 공동 3위

지이코노미 방제일 기자 | 한국 남자 골프 김주형이 생애 첫 올림픽 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1일 김주형은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시오날(파71)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8언더파 63타로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는 3타 차로, 김주형은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호아킨 니만(칠레)과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부터 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둬 한국 남자 골프의 차세대 대표주자로 등장한 김주형은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 첫날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며 한국 남자 골프의 첫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1라운드 끝난 이후 김주형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안정감이 있었고, 위기 때도 잘 마무리했다”며 “남은 사흘도 좋은 흐름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16번 홀(파3)에서 티샷한 공이 생크나 위기가 오기도 했다. 그는 “프로 데뷔 후 생크를 낸 건 처음인 것 같다. 저도 당황하고 신기하기까지 했다”며 “두 번째 샷이 더 어려웠는데 잘 올라갔고, 퍼트도 자신 있게 잘 굴려서 좋은 흐름으로 끝낼 수 있었다”고 웃었다.

 

이어 그는 “프로 경기에 출전해도 한국 사람이라는 이유로 응원을 많이 해 주시지만, 올림픽은 국가를 대표하는 자리라 더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셨다”면서 “꼭 시상대에 올라가서 다른 국가보다는 애국가를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