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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9개 홀에서 버디 6개 몰아친 세플러, 올림픽 금메달 목에 걸었다

지이코노미 방제일 기자 |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자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 상반기 6승을 거뒀던 스코티 세플러(미국)가 올림픽에서도 막판 저력을 보이며 지금은 자신의 시대라는 것을 증명했다. 올해 최고의 컨디션으로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즈를 비롯해 미국 PGA 무대 트로피를 휩쓸고 있는 세플러가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마저 거머쥐었다.

4일(현지시간) 세플러는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시오날(파71)에서 펼쳐진 남자 골프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무려 9개를 몰아치며 9언더파 62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영국의 토미 플리트우드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6위였던 세플러는 이날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6개를 몰아치는 뒷심을 발휘해 1타 차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플리트우드가 막판까지 셰플러와 동타로 맞서다가 17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해 1타 차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동메달은 17언더파 267타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