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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수열 재생에너지 시스템 도입, 골프장 몸집 줄이기 해결책 될 수 있을까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코로나19로 호황을 누렸던 골프장들이 입장객이 줄면서 수익악화를 우려해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골프장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입장객수가 줄면서 수익이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다 일부 골프장들이 세금 미납으로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이 탓일까. 골프장들이 인건비를 비롯해 식자재가격이 오르면서 '무엇으로 골프장 관리비를 낮출수 있을까'하고 고심하고 있다.

 

골프장은 인건비와 코스관리비, 그리고 365일 돌려야 하는 라커 욕실의 에너지 비용이 가장 많이 차지한다.    

 

인건비와 코스관리비를 줄이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은 바로 에너지 효율이다.

 

이에 때맞춰 친황경 재생에너지 ‘강소기업(强小企業)’기업인 (주)옥수(玉水·대표이사 이영일)가 선보인 '제로원 옥수' 에너지 절약 시스템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친환경 냉난방 히트 펌프' 시스템이다. 물을 재생에네지로 전환시켜주는 획기적인 수열에네지 시스템인 것이다.

 

골프장에서 반가운 것은 기존 지하수나 강, 바다 등 기존 사용하던 물을 활용해 기계를 연결해주면 가스 및 전기 비용이 대폭 줄어들기 때문이다. 무려 80%까지 효과를 본다는 것이 옥수측 설명이다.

 

수열에너지인 친환경 냉난방 히트펌프 시스템은 연평균 15℃의 일정한 지하수 온도를 활용하기 때문에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일정한 효율이 발생해 여름철 냉방과 겨울철 난방에 특화돼 안성맞춤이다. 

 

정부도 에너지 절약에 적극적이다. 신축 공동주택의 에너지 성능을 제로에너지 5등급 수준으로 강화해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에너지절약 성능계획서 작성을 간소화하는 등 사업자 부담도 경감하는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에너지절약형 친환경주택 건설기준개정안’을 내놨다. 지난해 공공주택 제로에너지 5등급 인증을 의무화했던 정부는 이번 개정안으로 신축 공동주택의 에너지 성능을 제로에너지 5등급 수준으로 강화해 온실가스 감축과 국민의 에너지 주거비 부담을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런 효율적인 시스템을 도입한 곳은 국내 골프장 중 호반그룹에서 운영하는 경기도 이천의 H1 클럽이다. 

 

H1은 직원숙소에 기존 기름보일러를 지하수 기반의 수열에너지로 교체해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하수열을 냉난방의 열원(熱源)으로 활용하고, 물 순환방식으로 한방울의 물도 소모가 없는 것이 강점이다. 

 

시스템 적용은 평소 골프장 관계용수 및 에너지 관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H1 클럽 및 서서울 컨트리클럽과 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제로원 옥수가 냉난방비 지출에 대해 ‘효과적인 방법이 없을까’하고 머리를 맞대고 얻은 결론이다.   

 

최근 들어 호반그룹의 리조트인 안면도 리솜리조트에 이 공법을 접목시키고 있다.

 

사실 전국 대부분의 골프장들이 초기투자비 부담으로 노후 냉난방 설비 교체를 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초기 공사비용을 한전 자회사가 융자를 지원하기 때문에 자금 부담이 덜하다. 

 

옥수 이영일 대표는 “수열 재생에너지는 냉난방 및 급탕 사용에서 에너지비용 절감은 물론 탄소배출량을 줄여준다"면서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재생에너지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일 대표는 “특히, 골프장 및 리조트에 방치된 지하수 관정을 폐공하지 않고 에너지원으로 재사용할 수 있어 상당한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다"며 "소중한 자원으로 재탄생돼 지하수 오염 예방에도 기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