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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소현 시즌 2승...3차 연장전 끝에 황유민, 서어진 차례로 물리쳐

-우승 상금 1억 8,000만 원 받아 시즌 상금 5억1,477만 원으로 상금랭킹 15위에서 8위로 상승

                        (배소현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사진 제공: KLPGA)

 

 

지이코노미 김대진 편집국장 | 배소현(31)이 3차까지 가는 연장전에서 황유민(21)과 서어진(23)을 차례로 꺾고 시즌 2승을 올렸다.

배소현은 18일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더헤븐마스터즈(총상금 10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해 동타를 친 황유민, 서어진과 3차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18번홀(파5)에서 이뤄진 연장 1차전에서 황유민이 먼저 탈락했고, 배소현과 서어진이 두 번째 연장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홀 위치를 옮긴 뒤 이뤄진 연장 3차전. 배소현은 두 번째 샷한 공이 그린에 살짝 미치지 못하고 깊은 러프에 빠졌지만, 러프에서 공을 높이 띄워 핀 80cm 거리에 붙였다. 연장전 2홀 연속 환상적인 웨지 샷을 선보였던 서어진은 3차전에서는 세 번째 샷한 공이 홀에서 5m 안팎 떨어져 버디 퍼트에 실패했다. 결국 배소현이 버디 퍼트를 잡아내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더헤븐마스터즈 초대 챔피언에 오른 배소현은 지난 5월 E1채리티오픈에서 첫 승을 차지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1억8,000만 원을 받은 배소현은 시즌 누적 상금 5억1,477만 원으로 상금랭킹 15위에서 8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17일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쳐 10년 전 코스레코드를 갈아치우고 우승의 발판을 마련한 배소현은 최종 라운드에도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배소현이 3차 연장전에서 우승이 확정되자 최가빈, 송가은, 윤이나 등 동료 선수들이 축하 물세례를 퍼붓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2019년 국가대표 출신인 KLPGA투어 3년 차 서어진은 82번째 출전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노렸지만 아깝게 실패해 황유민과 공동 준우승에 그쳤다.

김민선7이 14언더파 202타로 단독 4위, 박지영과 윤이나, 마다솜 등이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박민지와 유현조, 송가은 등이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