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선수 사진:지이코노미 자료사진 )
지이코노미 김대진 편집국장 | 안병훈, 임성재,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김주형은 마지막 3개 홀에서 5타를 잃는 바람에 2차전 진출이 좌절됐다.
19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정규 시즌 페덱스컵 랭킹 12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선 안병훈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4개로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 공동 33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한 안병훈은 톱10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안정적으로 BMW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했다. 페덱스컵 랭킹은 3계단 떨어진 15위다.
임성재와 김시우도 나란히 2차전 진출에 성공했다. 임성재는 2언더파 공동 40위, 김시우는 1언더파 공동 50위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이 10위로 1계단 떨어졌고, 김시우는 44위로 6계단 떨어졌다.
김주형은 13번 홀까지 4타를 줄여 무난히 다음 대회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였으나 16번 홀(파5) 보기, 17번과 18번 홀(이상 파4)에선 더블보기를 해 공동 50위로 밀려났다. 이로써 페덱스컵 랭킹이 43위에서 51위로 하락, 한 계단 차이로 2차전 출전 기회가 무산됐다.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우승은 마쓰야마 히데키가 차지했다. 5타 차 선두로 출발한 마쓰야마는 버디 4개와 더블 보기 1개,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잰더 쇼플리(미국) 등을 2타 차로 제치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플레이오프 정상에 올랐다. 페덱스컵 랭킹은 8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마쓰야마 히데키 사진: 지이코노미 자료 사진)
PGA 투어 플레이오프는 3차 대회까지 열리며 각 대회 성적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해 일정 수의 선수들을 가려낸다. 정규 시즌 상위 70명만이 1차전에 진출했으며 여기서 20명이 탈락했다. 이제 남은 50명이 2차전에서 다시 경쟁을 벌여 30명만이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설 수 있다.
현재 안병훈과 임성재는 투어 챔피언십 진출 안정권에 있지만 김시우는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서 랭킹을 많이 끌어올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