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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中企 추석자금 40조 원 푼다…25일 오후 고위 당정협회의서 결정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KTX·SRT 역귀성 할인
-제76주년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 쌀 재고 5만t 추가 매입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한덕수 국무총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왼쪽 세 번째부터 순서대로-등이 25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협의회를 위해 만나 포즈를 취했다. 사진 제공: 국민의힘)

 

 

지이코노미 김대진 편집국장 | 9월 17일 추석을 앞두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40조 원이 넘는 명절 자금이 새로 공급된다.

배추·무 등 채소와 사과·배 등 과일을 비롯한 20대 추석 명절 성수품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t에 달하는 물량을 공급키로 했다.

정부와 국민의 힘은 25일 오후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당정 고위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추석 연휴 물가 안정 대책 및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계획’을 확정했다.

당정은 추석 연휴 기간 지역 관광 활성화와 국민의 귀성·귀경길 편의를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KTX·SRT 열차로 역귀성할 때는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쌀·한우 등 농·축·수산물 선물 세트도 할인 공급하고, 궁·능·유적지도 무료로 개방하며 문화·체험행사 등 프로그램도 열린다.

당정은 추석 연휴 소비 진작을 위해 올 하반기 전통시장 지출 및 신용카드 등 사용액 증가분에 대한 소득공제 한시 상향을 검토하기로 했다.

‘티메프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중소기업진흥공단의 지원 자금 대출금리를 2.5%까지 인하하고 신용보증기금·기업은행 협약 프로그램 보증료율을 한도와 무관하게 0.5%로 일괄 적용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쌀과 한우 등 수급 안정 대책도 마련했다.

당정은 지난해 생산된 쌀 민간 재고 5만t을 추가 매입하기로 하고 이를 포함한 수확기 쌀값 안정 대책을 9월 중순 이전 조기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다음 달 중 선제적 수급 안정 방안 및 사육 기간 단축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중장기 한우산업 발전대책도 마련키로 했다. 또 농협·자조금 등을 활용한 한우 할인행사 연중 실시, 10만 원 이하 실속형 한우 선물 세트 확대 방안도 실시된다.

 

           (사진 왼쪽부터 정진석 실장, 한덕수 국무총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진 제공: 국민의힘)

 

한편 국민의힘은 올해 10월 1일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고, 정부는 군 사기 및 소비 진작, 기업 부담 등 여러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하기로 했다고 한지아 당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국민의 힘은 또 재난 현장 등에서 근무하는 일반공무원의 유족연금도 군경처럼 추서 계급에 따라 지급하는 방안, 그리고 최근 경기 부천 호텔 화재와 관련해 스프링클러 의무화 규정을 구축 건물에 소급 적용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고, 정부는 제도화를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정은 또 연금 개혁과 관련, 국회 연금개혁특위를 통한 조속한 논의에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