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히라타 겐세이(일본)가 본인의 2주 연속 우승이자 시즌 3승을 ‘제40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 우승상금 2.52억)’에서 달성했다.
히라타 겐세이는 8일 인천에 위치한 클럽72(파72/ 7,204야드)에서 열린 ‘제40회 신한동해오픈’ 대회 최종일 이글1개,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친 히라타 겐세이는 전날 3라운드에서 버디 10개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로 올라오며 대회 최종일에도 여세를 몰아 6타를 줄이면서 우승했다.
히라타 겐세이는 올해 열린 ‘간사이오픈 골프 챔피언십’에서 11타를 줄인 61타로 18홀 최저타 기록을 갖고 있다.
2000년생 히라타 겐세이는 자국 일본골프투어에 2022년 데뷔해 2023년 2승, 2024년 2승을 기록해 통상 4승을 올린 신인이다. 올해 7월 ‘시게오 나가시마 인비테이셔널 새가사미컵 골프 토너먼트’와 지난 주 9월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우승을 기록중이다.
히라카 겐세이는 ‘신한동해오픈’ 40주년을 맞아 KPGA 투어, 아시안투어, 일본투어까지 3개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최초의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본인 첫 2주 연속 우승과 개인 통상 5승을 품에 안았다.
스즈키 고스케와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히라타 겐세이는 첫 홀(파4) 버디로 선공을 날리며 단독 선두로 앞서갔다. 이어 2번 홀(파4) 스즈키 고스케가 버디를 성공시키며 공동선두로 따라갔고 5번 홀(파5)에서 히라타 겐세이가 이글을 성공시키며 버디를 성공시킨 스즈키 고스케에 1타 앞서게 됐다. 6번 홀(파4)에서 스즈키 고스케가 다시 버디를 성공하며 공동선두로 따라붙어 두 선수의 대결이 이어졌다.
하지만 7번 홀(파5) 히라타 겐세이가 버디를 다시 성공시키고 8번 홀(파3)에서 스즈키 고스케가 보기를 범하면서 2타 차이로 타수가 벌어졌다. 9번 홀(파4)에서 히라타 겐세이가 버디를 추가하면서 단독 선두를 굳히며 전반을 마쳤다.
선두를 추격한 호주의 트래비스 스미스가 전반 8홀에서 버디를 쓸어담으며 히라타 겐세이를 추격했지만 트래비스의 버디가 더 이상 나오지 않았고 히라타 겐세이가 11번, 13번, 15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 3개와 16번 홀(파4), 18번 홀(파5)에서 보기 2개를 엮어 2위 트래비스 스미스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히라카 겐세이는 이번 우승으로 KPGA 투어 5년(2025~2029)과 아시안투어와 일본투어 2년 시드를 받게 됐다. 또 신한동해오픈에서 가장 최근 2022년 해외 국적으로 우승한 선수인 히가 가즈키(29, 일본)에 이어 우승하면서 12번째 해외 국적 우승 선수가 됐다.
일본골프투어(JGTO)는 요즘 신구세대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신세대에 속하는 히라카 겐세이 역시 젊은 세대로서 "전체적인 골프 스킬이 상향됐고 두려움 없이 적극적으로 플레이하는 선수가 많다"며 그 중 한 사람으로서이번 대회에 결정적인 우승을 평가했다.
히라타 겐세이는 지난 3라운드에서 10타를 몰아치고도 최종일에도 6타를 몰아치는 기량을 보였다. 그는 평소 “몰아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18홀 균등하게 수비와 공격을 적절히 플레이하다가 기회가 왔을 때 공략하는 스타일”이라면서 “오늘 컨디션이 나름 괜찮았기 때문에 6타를 칠 수 있었다. 다만 마지막홀 보기가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받은 시드에 대해 “세개 대회에 도전할 수 있는 권리를 받았다는 말을 했는데 이번 우승을 계기로 한국은 물론 아시아와 일본에서 뛸 수 있다는 뜻”이라며 “다양한 투어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또 “골프를 통해 한국와 아시아 사람들과 투어를 하면서 이게 스포츠의 매력이라고 생각했다. 골프를 통해 언어는 다르지만 의미를 알 수 있다”면서 “개인적인 플레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