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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신인상 유현조, 메이저 대회서 생애 첫 승...'KB금융과 첫 승 인연'

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루키 유현조(19, 삼천리)가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에서 일궈냈다. 

 

유현조는 8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668야드)에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 1천6백만 원)’ 대회 최종일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유현조는 2위 성유진(24, 한화큐셀)을 2타차로 제치고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영예를 얻었다.

 

올 시즌 첫 KLPGA투어에 데뷔한 유현조는 이번 우승으로 역대 10번째 루키 메이저 대회 우승자가 됐다.

 

유현조는 아마추어 대회에서 첫 우승과 프로 데뷔 첫 우승을 KB금융그룹에서 주최하는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인연을 과시했다.

 

2라운드부터 선두를 꿰찬 유현조는 3라운드에서 성유진에게 1타 앞선 단독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유현조의 경기 초반은 순조롭지 못했다. 5, 6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고 9번 홀(파4) 타수를 잃었고 9번 홀(파4) 버디로 1타를 만회했지만 배소현(31, 프롬바이오)의 추격에 덜미를 잡혔다. 

 

하지만 후반 10번,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배소현은 11번, 12번 연속 보기 실수로 선두경쟁에서 멀어졌고 12번 홀(파3) 성유진의 버디 성공으로 유현조와 공동선두가 됐다.

 

유현조는  13번 홀(파3) 버디를 성공하며 1타 차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성유진의 퍼트가 버디를 만들지 못하면서 1타차 선두를 유지했고 17번 홀(파4) 19.8야드의 중거리 버디 퍼트를 홀에 꽂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성유진의 추격없이 마지막 홀을 파로 마친 유현조는 2024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생애 첫 우승을 장식하고 신인왕 포인트에서 압도적 1위를 지켜냈다.

 

 

유현조는 “전반까지만 해도 우승을 생각하진 않았다. 5위 안에만 들자는 생각이었다. 뭔가 KB금융그룹과 인연이 있는 것 같다”면서 “고등학교 2학년 때 KB금융그룹이 주최하는 아마추어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해봤는데, KLPGA투어 첫 우승도 KB금융그룹에서 주최하는 대회였다”며 우승소감을 말했다.

 

유현조는 경험 많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배소현 선수가 초반 감이 좋아서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고, 후반에는 성유진 선수가 계속 따라붙어서 긴장이 많이 됐다”면서 “17번 홀에서 버디 퍼트가 들어가면서 여유가 생겼다”며 첫 우승 경쟁에서 긴장감을 솔직히 털어놨다.

 

메이저 우승을 기대했던 배소현은 후반 보기 3개를 범하면서 공동 4위로 만족해야 했고, 시즌 첫 우승을 노린 성유진은 단독 2위로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