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장보고 한상 어워드 시상식 개최(대상 수상자 소네트그룹 조병태 회장)/완도군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제9회 장보고 한상 어워드 시상식’이 지난 9일 전남 나주 중흥골드스파&리조트 대연회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소네트 그룹 조병태 회장(78, 미국)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 회장은 미국에서 스포츠 브랜드 MLB 모자를 생산·판매하며 한국의 이름을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김덕룡 장보고글로벌재단 이사장, 신우철 완도군수, 박지원 국회의원, 김양훈 완도군의회 의장, 최경주 프로 등 18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장보고 한상 어워드는 ‘21세기 장보고’로 불리는 글로벌 한인 경제인들을 발굴하여 대한민국의 문화와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는 상이다. 2016년 첫 시상 이후 올해까지 18개국에서 총 49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한상들의 성공 스토리를 널리 알리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한상들이 상을 받았다. 국회의장상은 남기학 예지아기술그룹 회장(62, 중국), 문화체육부 장관상은 허영수 JPM 회장(64, 일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은 김종헌 무궁화유통그룹 대표이사(53, 인도네시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은 양장석 KC이너벨라 회장(68, 중국), 해양수산부 장관상은 최기태 팍트라인터내셔널 회장(63, 독일)이 각각 수상했다.
특히, 2022년 장보고 한상 수상자인 최경주 프로가 국내 선수 최초로 시니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에 대해 신우철 완도군수가 공로패와 그린 자켓을 수여했다. 최경주 프로의 성과는 장보고 한상뿐만 아니라 완도군의 명예를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축하를 받았다.
시상식에 이어 진행된 ‘제3회 장한상 수상자 창업 성공 스토리 창작물 공모’ 시상식에서는 AI 감상문 분야에서 서울 잠현초등학교의 김준 군이 초등부 대상을, 완도중학교의 김윤우 군이 중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들이 직접 시상에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와 더불어 2024년도 장한상 수상자들은 시상식에 앞서 7일부터 9일까지 완도를 방문해 특별한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해양치유센터에서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청산도 슬로길과 장보고 한상 명예의 전당을 방문했다. 또한, 세계인 장보고 창작 판소리 공연을 관람하며 완도의 풍부한 문화적 매력을 경험했다.
10일에는 골드레이크CC에서 최경주 프로가 주최하는 ‘제3회 장보고·최경주배 골프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에는 160여 명의 국내외 기업인 골퍼들이 참여해 장보고 한상 수상자들과의 우정을 다지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 자리에서 한상과 기업인들은 비즈니스와 스포츠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지는 기회를 가졌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축사에서 “장보고 한상 시상식은 글로벌 비즈니스 매칭의 장으로, 한상과 모국 기업인들이 동반성장을 모색하는 비즈니스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제2의 장보고 시대로 나아가는 완도군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보고 한상을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와 문화적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리며, 한상들의 도전과 성취를 응원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