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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곡성군수 재선거, 민주당 장세일·조상래 후보 당선

민주당 지역 지지 재확인, 영광 41.08%·곡성 55.62% 득표로 압승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10·16 재보궐선거에서 전남 영광군과 곡성군의 군수직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세일, 조상래 후보가 각각 당선되었다. 이로써 두 지역의 유권자들은 민주당에 다시 한 번 신뢰를 보내며,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에 따르면, 영광군수 재선거에서 장세일 후보는 총 투표수 3만 1,729표 중 41.08%인 1만 2,951표를 획득해 당선되었다. 이어 이석하 진보당 후보가 30.72%,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가 26.56%를 기록했다. 민주당 경선에서 장현 후보를 누르고 본선에 진출한 장세일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원 유세를 받으며 선거 막판까지 지지를 모았다.

 

이번 영광군수 선거는 '이재명 2기 체제' 출범 이후 치러진 첫 기초단체장 선거로, 민주당의 향후 전국적인 정치적 흐름을 가늠할 중요한 선거로 평가받았다. 조국혁신당의 장현 후보가 공천 탈락 후 출마하며 끝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최종적으로 영광군민들은 장세일 후보에게 지지를 보내며 민주당의 지역적 기반을 재확인했다.

 

장세일 당선인은 "군민 여러분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더 살기 좋은 영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곡성군수 재선거에서는 조상래 후보가 전체 투표수 1만 5,908표 중 55.62%인 8,706표를 얻어 당선되었다. 조국혁신당 박웅두 후보는 35.85%를 기록했다. 조상래 후보는 전남도의원 시절부터 지역 경제와 농업 활성화에 집중하며 주민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이어왔고, 이번 선거에서도 기본소득 50만 원 지급, 도시와 농촌 간 소득 격차 해소 등의 공약을 내세워 유권자들의 지지를 확보했다.

 

그러나 선거 막판 박웅두 후보가 조상래 후보의 재산 변동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박 후보는 조상래 후보의 2022년 군수 선거 출마 당시 재산 신고액과 이번 재선거에서 신고한 금액의 차이를 지적하며 선관위 조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조상래 후보는 허위사실 유포로 박 후보를 고소했고, 선관위는 '이유 없음' 결정을 내려 논란을 일단락지었다.

 

조상래 당선인은 "유권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약속한 공약들을 실천하여 곡성의 변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영광군과 곡성군의 최종 투표율은 각각 70.1%와 64.6%를 기록했다. 사전 투표율은 영광군 43.06%, 곡성군 41.44%로, 이는 지난 2022년 6월 지방선거와 유사한 수준이다.

 

두 지역에서 압승을 거둔 민주당은 이번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발전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당선자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생활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