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발열 질환 감염 주의 리플릿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담양군(군수 이병노)은 가을철에 주로 발생하는 발열성 질환인 쯔쯔가무시증,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의 증가에 따라 주민들에게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주로 털진드기 유충에 의해 전파되며, 가을철(9~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잠복기는 13주이며 발열, 오한, 두통이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고, 기침, 구토, 근육통, 복통 등을 동반할 수 있다. 효과적인 예방 백신이 없어, 야외 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긴 옷을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증후군출혈열 또한 가을철에 빈번히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잠복기는 5일에서 6주 정도로 다양하며, 발열, 출혈, 신부전 증상과 함께 오한, 근육통이 나타날 수 있다. 감염 위험이 높은 농부, 작업장 인부, 군인 등에게는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최근 담양군 내에서 발생한 렙토스피라증은 감염된 동물의 소변으로 오염된 물이나 진흙과 접촉할 때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 초기 증상으로 두통, 근육통, 오한을 동반한 발열이 나타나며, 대체로 경증으로 지나가지만 일부는 황달, 신부전, 출혈 등의 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신속한 대증 치료와 항생제 투여가 필요하다.
담양군 보건소 관계자는 "가을철 발열성 질환이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담양군은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관광약자를 대상으로 청각 기반의 특별한 관광 콘텐츠를 제공하는 ‘GKL 청각여행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담양군과 GKL 사회공헌재단이 협력해 지난 7월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80명을 초청해 담양의 대표 관광지인 죽녹원과 한재골 근린공원에서 청각을 활용한 팸투어를 진행 중이다.
청각여행 프로젝트는 내년 초부터 정식 운영될 예정이며, 참여자들은 녹음기와 헤드셋 등 자연의 소리를 섬세하게 들을 수 있는 장비를 제공받아, 대나무가 바람에 스치는 소리, 계곡물이 흐르는 소리 등 담양의 자연 소리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대나무를 두들겼을 때 나는 소리와 계절마다 집중할 수 있는 소리에 대한 해설을 듣고, 자연 속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담양군 관계자는 "이번 팸투어는 시각장애인뿐 아니라 비장애인에게도 자연을 새로운 방식으로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대상층을 위한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