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지원단 부대행사 포스터/전라남도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는 오는 19일, 여수·순천 10·19 사건의 제76주기를 맞아 묵념 사이렌을 울려 희생자들을 추모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이렌은 오전 10시에 순천시와 보성군, 오후 3시에 여수시 전역에서 1분 동안 울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여수·순천 10·19 사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한 뜻깊은 자리로, 전남도 민방위경보통제소에서 관내 설치된 민방위경보 사이렌 장비를 통해 진행된다.
김미순 전남도 안전정책과장은 “이번 사이렌은 적기 공습에 따른 민방공 대피 사이렌이 아니므로 주민들께서는 놀라지 말고, 희생자들을 위해 경건한 마음으로 1분간 묵념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보성군 한국차문화공원에서는 ‘76년의 여순 10·19, 아픔을 넘어 진실과 희망의 길로’라는 주제로 합동 추념식이 개최된다. 이 행사는 2022년 특별법 시행 이후 세 번째로 열리는 정부 후원 행사로, 국회의장과 국무총리가 처음으로 참석하여 희생자와 유족의 고통을 위로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추념식에서는 유족 이찬식 장인의 아버지 고 이병권 씨가 AI 기술로 다시 세상에 나와 아들에게 편지를 낭독하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되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남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아픔을 나누고 진실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