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진도 배추농가 재해복구 상생기금 기탁식/전라남도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는 17일 한국농어촌희망재단으로부터 9월 배추 호우 피해 농가 복구를 위한 상생기금 3억 원을 기탁받았다고 밝혔다. 이 기금은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배추 농가의 영농 재개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한국농어촌희망재단은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가락시장지회(지회장 권장희)의 회원사인 서울청과, 중앙청과, 대아청과, 동화청과, 농협가락공판장이 출연한 기금을 활용하여 농어촌의 상생 발전을 위한 공익사업을 지원하는 단체다.
전달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권장희 지회장과 4개 회원사 대표, 해남부군수, 진도부군수, 박정문 산이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하여 기금 전달의 의미를 함께 나누었다.
상생기금 3억 원은 지난 9월 집중호우로 인해 배추 생육에 장애가 발생하고 유실 피해를 입은 농가에 배추 영양제와 약제 공급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11월 김장배추 수확을 앞두고 철저한 생육 관리를 통해 배추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호우로 피해를 본 면적은 총 490ha로, 해남이 385ha, 진도가 60ha에 달한다.
권장희 지회장은 “상생기금이 예기치 못한 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추 재배 농가의 피해 복구와 영농 재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생기금 출연을 통해 산지 생산 농업인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올해 유례없는 폭염과 극한 호우 등 이상기후로 어려운 배추 재배 농가에게 한국농어촌희망재단의 지원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전국 최대 배추 주산지인 만큼 영양제 살포 등 지속적인 포장 관리를 통해 품질 좋은 배추가 안정적으로 생산되도록 하고, 소비 촉진을 통해 수급이 안정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