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대첩축제 해전 재현 장면/전라남도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10월 18일, 진도와 해남의 울돌목에서 열린 '2024 명량대첩 축제'가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번 축제는 세계 해전사에 길이 남을 명량대첩의 승리를 기념하며, 최신 기술과 버라이어티 공연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축제 개막식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김희수 진도군수, 명현관 해남군수 등 2천여 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특히 이순신 장군의 후손과 조선 수군 후손, 진린 장군의 후손이 함께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개막식의 시작을 알리는 조선수군 출정 퍼레이드는 해군 군악대와 의장대, 그리고 진도와 해남의 군민, 외국 관광객 등 총 1천200명이 참여하여 성대한 행사를 만들어냈다.
진도 승전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은 중국 쓰촨성 공연단과 국립남도국악단의 축하공연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3면의 대형 스크린과 바닥 맵핑, 관객과의 LED 페어링을 활용한 ICT 융복합 미디어 해전과 명량해협에서 펼쳐진 회오리 불꽃쇼는 관객들에게 명량대첩 승리의 감동을 생생히 전달하며 큰 호평을 받았다. 이어진 국카스텐의 열정적인 무대는 화려한 승전포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관람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김영록 지사는 개막식에서 “명량대첩 승리 현장에서 축제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축제를 통해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 민초들의 깊은 충정과 호국정신이 빛나는 위대한 명량을 만나는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일부터는 조선 수군 무예대회, 명량 치어리딩 경연대회, 청소년 가요&댄스 경연대회 등 다양한 경연대회가 열려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쓰촨성 예술단의 특별공연과 함께 울돌목의 낙조를 배경으로 한 몽환적 감성 발라드 공연 ‘노을이 빛나는 밤에’, 트로트와 EDM의 콜라보를 보여줄 ‘명량한 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울돌목의 울림 등 다채로운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조선수군 병영체험, 명량해전 AR&VR 체험 등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축제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