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19일 제76주년 여수·순천 10·19사건을 맞아 "여순사건의 진실이 보다 신속하게 밝혀지고, 명예 회복과 상처 치유가 이뤄지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여순사건은 분단의 모순과 국가 폭력으로 인해 발생한 한국 현대사의 가장 쓰라린 사건 중 하나"라며, "제주 4·3 사건에 이어 올바른 평가가 이뤄지는 것은 역사의 사필귀정"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앞으로 여수·순천과 굳건한 연대를 다지며, 민주역사도시로서 생명과 인권이 존중받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상갑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은 이날 오전 보성군 한국차문화공원에서 열린 ‘여순사건 제76주기 추념식’에 참석해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여순사건이 치유를 넘어 평화와 인권의 상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광주시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 2023년 5월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 결의한 진실규명사건 피해자 명예 회복과 실질적 구제를 위한 배·보상 입법을 위해, 부마민주항쟁, 6‧10민주항쟁, 2‧28민주운동, 제주 4‧3, 여수·순천 10·19 사건 관련 단체들과 민주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