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1일 고수온 피해를 입은 여수시 돌산읍 어류 가두리양식장을 방문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위원장 등 의원에게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제도개선 등을 건의하고 있다./전라남도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고수온 피해를 입은 여수시 가두리 양식어가를 방문해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제도의 혁신을 촉구했다. 이번 방문은 2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일환으로 이루어졌으며, 김 지사는 피해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어업인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농해수위 위원장 어기구와 더불어민주당 간사 이원택 의원, 국민의힘 간사 정희용 의원을 포함한 19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이날 현장에서는, 양식어가들이 고수온으로 인해 직면한 심각한 피해 상황이 여실히 드러났다. 김영록 지사는 "양식어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신속하게 2차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피해를 입은 어가가 누락되지 않도록 철저히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복구 지원의 현실성을 높이기 위해 주요 품종의 복구비 단가를 실거래가의 50%로 상향하고, 재해보험의 주계약 담보에 고수온을 포함시키는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전라남도는 이러한 지원을 위해 추석 전에 1차 복구를 진행하고, 여수의 59개 어가에 대해 재난지원금 25억 원(어가당 지원 한도 5천만 원)과 19억 원의 융자를 지원했다. 피해 신고를 연장하고, 2차 복구계획을 신속히 수립하여 어가의 경영 재개를 도울 방침이다.
올 여름, 전라남도 해역에서는 고수온 특보가 71일간 발령되었고, 이로 인해 10개 시군에서 1,150개 어가가 어류와 전복 5,100만 마리, 새꼬막 6,800톤의 폐사 피해를 신고했다. 이 같은 비극적 상황에서 김영록 지사의 재해보험 제도 개선 촉구는 피해 어가의 회생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남도는 앞으로도 피해 어가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회복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