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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기후 변화와 가뭄을 넘어서 영산강 맑은 물로 가득한 여정 시작

광주, 2030년까지 영산강 수질 개선 프로젝트 본격 추진
깨끗한 물의 흐름, 시민의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한 첫걸음
물의 재이용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도전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해 10월 2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영산강 100리길, Y프로젝트’ 대시민 발표를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는 기후 변화와 심각한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영산강 맑은 물 활용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영산강의 건강한 물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수질 개선을 통해 시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총 98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서구 덕흥보에서 북구 월산보까지 약 10㎞ 구간의 하천복류수를 취수하여 수질을 개선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지난 9월 5일 개최된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안전한 물 공급 방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영산강 물 재이용 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함에 따라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영산강의 수질 개선과 수량 확보를 통해 광주 시민의 식수원으로 영산강이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비 지원을 약속했다.

 

환경부 역시 광주가 지난해 겪은 극심한 가뭄 상황을 언급하며 영산강 하천수를 식수로 사용한 경험에 따라 수질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영산강의 물순환 체계 개선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물순환촉진법'이 이달 말 시행될 예정이며, 광주시가 건의한 물순환촉진구역 지정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10월 '영산강 100리길 Y-프로젝트' 기본 구상 계획에서 2030년까지 2등급의 맑은 물이 흐르도록 수질을 개선하겠다고 발표했다. '영산강유역 맑은물 순환형 공급체계 구축사업'은 하루 10만 톤의 하상여과수를 취수하여 가뭄 때는 식수로, 평상시에는 하천유지용수로 활용하는 혁신적인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광주시는 '영산강유역 맑은물 순환형 공급체계 구축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8억 3800만 원을 투입하여 영산강 상류부의 수질 개선, 수량 확보 및 대체 수자원 확보를 위한 최적의 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승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영산강은 국가하천인 만큼 물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중요하다"며, "민생토론회를 계기로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여 국가 지원을 이끌어내고 영산강을 활력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며, 지역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