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승주초등학교에서 열린 승주읍민의 날 행사에서 순천 바이오 산업을 홍보하고 있다./순천시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순천시가 그린바이오 산업 대도약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순천시는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와 '그린바이오 특화 지식산업센터 건립'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에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번 두 사업은 총 620억 원 규모로, 순천의 그린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는 2027년까지 승주면에 바이오 특화 표준화 생산 기술과 환경정밀제어기 보급, 국내 최초 생물전환 GMP 인증 공장 구축, 스마트 유통 플랫폼 지원 등을 통해 그린바이오 산업의 전주기를 지원하는 내용으로, 총 사업비는 300억 원이다.
또한, 승주에 건립될 '그린바이오 특화 지식산업센터'는 30개 기업 입주 공간과 건강기능식품 GMP 장비를 갖춘 맞춤형 아파트형 공장 시설로, 320억 원을 투자해 2026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이 센터는 바이오 원료부터 소재화, 제품 생산, 유통 및 홍보까지의 산업화 전주기를 지원하며, 연구기관과 입주기업의 R&D 연구도 도울 계획이다.
그린바이오 승주캠퍼스는 9월부터 운영을 시작해 현재 40여 명의 학생들이 승주에서 강의를 듣고 있으며, 대학과 기업, 지역이 함께 참여해 맞춤형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향후 승주에 건립될 그린바이오 전진기지는 순천의 미래 신산업을 이끄는 핵심 산업지구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700명의 일자리 창출, 450명의 인구 증가, 155억 원의 소득 창출, 415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순천시는 이제 재정 투자 기반이 마련된 만큼, 오는 12월까지 사업 부지 매입을 시작하고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을 통해 그린바이오 산업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과 발전을 위한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와 ‘바이오특화 지식산업센터 건립’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생물전환 산업화 플랫폼 구축의 기반이 마련돼 앞으로 순천시가 남해안벨트 생물전환 바이오 특화 중심 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