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대진 편집국장 | 안송이(34, KB금융그룹)가 KLPGA투어에서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새로 쓸 전망이다.
2008년 10월 입회 후 2010시즌부터 KLPGA투어에 출전해온 안송이는 지난주 ‘덕신EPC ·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 출전하며 홍란(38)이 보유한 359개 대회 출전 기록과 타이 기록을 이뤘다.
안송이가 이번 주 ‘S-OIL 챔피언십 2024’에 참가하게 되면 통산 360번째 대회 출전을 기록하며, KLPGA투어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안송이는 2010시즌 KLPGA투어에 데뷔한 후 첫 두 시즌에 상금 순위 74위와 68위를 기록하며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을 경험했다. 그러나 ‘2012 KLPGA 정규투어 시드전 본선’에서 수석을 차지하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이후, 단 한 번도 정규투어 시드권을 잃지 않고 상금순위 60위 안을 꾸준히 유지하며 2019시즌 ‘ADT캡스 챔피언십 2019’와 2020시즌 ‘팬텀 클래식’에서 우승을 한 바 있다.
안송이는 이번 기록에 대해 “감회가 새롭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올 수 있었다. 언제나 응원해준 가족과 스폰서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송이는 꾸준히 투어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던 비결로는 “골프에 대한 애정과 꾸준한 몸 관리가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면서도 “물론 매번 순탄하지는 않았다. 서른 살 무렵에는 인생에 대한 회의감이 찾아와 힘들었지만, 골프를 향한 열정과 스스로에 대한 믿음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안송이는 목표와 계획에 대해 “내 골프 인생을 1부터 10까지로 나눈다면 이제 7 정도에 도달한 느낌이다.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지만, 내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고 싶고, 골프 팬들에게 ‘오랫동안 꾸준히 활약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전했다.
현재 상금순위 48위에 있는 안송이는 이변이 없는 한 2025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역대 기록을 이어갈 안송이가 골프 팬들에게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자료 제공: 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