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민 고흥군수가 29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조규산 농림해양예산과장(오른쪽)에게 고흥군이 추진 중인 역점사업을 설명하며 정부예산 지원을 요청했다./고흥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고흥군이 2030년 인구 10만 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고흥군은 '우주, 드론, 스마트팜'을 축으로 한 3대 미래 전략산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전략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국가적 지원이 필수적이며, 고흥군의 공영민 군수는 중앙정부와의 협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 군수는 29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고흥군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10대 역점 사업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건의한 주요 사업들에는 ▲고흥~봉래 나로우주센터를 잇는 국도 15호선 4차로 확장 ▲국립 팔영산권 난대 산림치유원 조성 ▲민간 전용 우주발사체 엔진 연소 시험시설 구축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설치 등이 포함된다. 고흥군은 이들 사업을 통해 인구 유입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내 신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주 산업은 특히 고흥군의 핵심적 성장 동력으로, 이를 통해 지역의 정주 기반을 마련하고 청년층 유입을 유도하려는 구상이다. 나로우주센터 인근에 위치한 고흥군은 그 입지적 특성을 바탕으로 민간 우주발사체 엔진 연소 시험시설 같은 첨단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우주 산업 허브로 자리매김하려 하고 있다.
드론 및 스마트팜 산업도 이와 같은 목표를 뒷받침한다. 드론 산업은 정밀 농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스마트팜과 연계되어 고흥의 농업 혁신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고흥군은 이를 통해 첨단 농업 기술을 실현하고, 고령화가 심화된 농촌의 효율성을 크게 높이는 동시에 청년층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신산업으로 변모시키려 한다.
공영민 군수는 “고흥군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안정적인 국비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며, 중앙부처와의 소통 및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으로도 기획재정부와 국회 등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고흥군의 핵심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을 이끌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