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교육청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이 목포 지역의 교육 환경을 혁신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최근 (가칭)통합목포고등학교 이설 계획이 전남교육청 지방교육재정계획심의위원회의 정기 4차 심사를 통과하며,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고등학교 설립이 가시화됐다. 이는 목포고와 목포여고 두 명문 고등학교의 통합을 통해 이루어지는 중요한 프로젝트로, 지역 사회의 오랜 염원이 담긴 결과물이다.
이번 이설 계획은 학령인구 감소와 원도심에 편중된 학교를 신도심으로 이전하여 원거리 통학의 불편을 해소하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지역 사회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으며, 교육청은 이를 반영하여 이설 작업에 착수하게 됐다.
목포시 또한 지역사회의 기대를 반영하여 이설 부지 3만 3,000㎡를 무상 임대하는 방식으로 학교 통합 이설에 협력하고 있다. 이러한 공동의 노력이 뒷받침되면서, (가칭)통합목포고등학교는 총사업비 644억 원을 들여 32학급 규모로 이설될 예정이다.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은 “목포고와 목포여고의 통합 이전은 전국 최초의 사례로, 학령인구 급감에 대한 선도적 대응 방안이자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통합목포고등학교가 전남을 넘어 전국을 대표하는 명문고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학교의 통합을 넘어, 목포 교육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설 후에는 기존 목포고와 목포여고의 부지를 활용하여 지역민과 학생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복합 교육문화시설을 구축할 계획도 세워졌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교육과 문화가 융합된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목포의 미래를 더욱 밝게 비출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