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산업부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석유화학분야 공모 선정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석유화학 분야 공모에 선정되어 국비 85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AI 기술을 활용하여 석유화학, 자동차, 반도체 등 12대 주력 산업의 제조 공정을 혁신하고, 생산 고도화와 자율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수시와 전라남도는 GS칼텍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경희대학교와 협력하여 이번 공모에 참여했으며, 총 사업비는 약 201억 원으로, 이 중 85억 원이 국비, 8억 5천만 원이 지방비로 조달된다. GS칼텍스㈜는 AI 자율제조 플랫폼의 개발과 실증을 담당하게 되며, 구축된 플랫폼을 통해 제조 전 공정별 데이터를 분석하여 최적의 생산 조건과 비율로 제어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 에너지를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감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여수국가산단 내 석유화학 중소·중견기업들이 AI 기반 자율제조 플랫폼을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기술 이전은 기업들이 더욱 경쟁력 있는 생산 환경을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국제 정세와 산업 여건의 변화로 인해 정유 및 석유화학 산업의 불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가 여수국가산단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027년까지 200대의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26개의 선도프로젝트를 지정하여 첫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는 기업들의 ‘AI 자율제조’ 확산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여수시의 이번 선정은 지역 산업의 혁신을 이끌고, 친환경적인 미래를 향한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AI 기술과 석유화학 산업의 결합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며, 여수시를 스마트 제조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