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박형대 의원(진보당·장흥1)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박형대 전라남도의원(진보당, 장흥1)은 5일 전라남도의회 환경산림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라남도의 탄소중립 정책에 대한 철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그린워싱의 우려를 표명했다.
박 의원은 전라남도가 설정한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40% 감축 및 2050년 탄소 중립 목표를 언급하며, 특히 전기자동차 보급을 통한 26만 톤 감축 계획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전기차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과 전력 공급원의 문제를 고려할 때, 단순히 전기차 보급만으로는 실질적인 탄소 감축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전기자동차 보급은 가정용 태양광 설치 등 재생에너지 개발과 연계되어야 진정한 탄소중립 정책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박 의원의 말은 현재 전라남도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보다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또한, 그는 폐기물 재활용 정책과 관련하여 현재 추진 중인 쓰레기 거점수거대 및 영농쓰레기 집하장 확충이 필요하지만, 마을별 환경관리인 도입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전라남도의 생활폐기물 재활용률이 61%로 높게 나타나고 있으나, 이는 쓰레기 고형연료(SRF) 처리를 재활용으로 집계한 결과라며 SRF의 분류 기준 재검토 필요성을 언급했다.
“전라남도의 탄소중립 정책이 그린워싱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개선이 필요하다”는 박 의원의 발언은 전라남도가 실질적인 탄소 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정책 마련에 더욱 힘써야 함을 강조한다. 이에 대해 박종필 환경산림국장은 “지적사항을 면밀히 점검하고 정책을 재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