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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2024년 공공비축미곡 매입과 신기술 보급으로 '농업 혁신' 이끈다

‘새청무’ 단일품종 수매, 수매 도우미 제도 확대 등 농민들의 안정적인 농업 환경 지원
스마트 농업 및 품종 관리로 농민 지원 강화

▲지난해 보성 공공비축미곡 매입 장면./보성군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보성군은 오는 11월 11일부터 노동면을 시작으로 12개 읍면에서 2024년 공공비축미곡 포대벼 매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 벼 수확량은 지난해 대비 약 4.3% 증가한 1,411천여 포대로 예상되며, 총 매입 물량은 14만9,199포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보성군은 올해 공공비축미곡 매입을 통해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쌀값의 안정화를 꾀할 계획이다. 매입 품목은 산물벼 6만7,580포대, 일반벼 5만5,199포대, 가루쌀 2만6,420포대로, 총 14만9,199포대에 달한다. 또한, 쌀값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시장격리곡 3만3,689포대도 매입할 예정이며, 포대벼는 수확기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산물벼는 포장비용을 제외한 가격으로 매입된다. 농가는 매입 대금을 수확기 가격이 확정되기 전 중간 정산금 형태로 받으며, 최종 정산은 연말에 이루어진다.

 

올해에도 보성군은 품종 혼입을 방지하기 위해 '공공비축미곡 품종검정 제도'를 시행한다. 보성군은 '새청무' 단일품종만을 수매하며, 현장에서 품종검사를 통해 다른 품종이 혼입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 이는 농산물의 품질을 유지하고, 농가가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수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로,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또한, 보성군은 고령화와 부녀화로 인해 수매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수매 도우미’ 제도를 운영한다. 수매 도우미는 2인 1조로 상하차와 수매 절차 전반을 돕고, 농가의 애로사항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를 통해 농민들이 더 원활하게 수매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 농가의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2024년 신기술 보급 사업 종합평가회/보성군 제공

 

한편 보성군은 지난 5일, ‘2024년 신기술 보급 사업 종합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평가회에는 농업인과 관계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하여, 스마트 농업과 지역 특화 작목 육성 등 4개 분야에서 추진된 시범사업의 성과를 공유했다. 올해 시범사업에는 정밀 농업 구현을 위한 과수 스마트팜 기반 조성, 딸기 삽목묘 대량증식 기술, 꿀벌 및 화분매개벌 스마트 사육시설 지원 등이 포함됐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한 다양한 시범사업을 통해 농민들은 농산물 안정생산 기술의 편리함을 체험할 수 있었고, 새로운 작물 도입 가능성도 확인했다. 이를 통해 농업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보성군은 농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농업인과 보성군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기 위해 농업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으며, 이번 평가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반영해 앞으로도 농민들을 위한 지원책을 강화할 예정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농업인들이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