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2024년 10월 리얼미터가 발표한 전국 주민생활 만족도 조사에서 전남은 60.6%의 만족도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전남은 전월 대비 6.7%포인트 하락하면서, 지난 몇 년 간의 성장과 발전을 주장해온 김영록 전남지사의 리더십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킨다.
김영록 지사는 농업, 관광, 스마트 농업, 친환경 산업 등 전남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여러 정책을 추진해왔지만, 이번 조사 결과는 그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에 대한 한계를 보여준다. 김 지사의 리더십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가능성이 커졌으며, 이번 하락은 정책 실행의 성과와 주민들의 체감도가 괴리감을 보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교훈을 남긴다.
전남의 만족도 하락은 경제적인 불균형, 고용 기회 부족, 주거 문제, 교육과 복지 서비스의 부족 등 여러 복합적인 문제로 분석된다. 김영록 지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으나, 지역 주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는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제 불황과 함께 일자리 부족, 전남 내 복지 정책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 전국 1위는 대전으로, 주민생활 만족도가 70.3%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전은 민선 8기 이후 처음으로 70%를 초과하는 만족도를 보였으며, 이는 대전시가 추진한 시민 중심의 정책들이 실질적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음을 나타낸다. 이와 같은 결과는 김영록 지사가 전남에서 겪고 있는 정책적 어려움을 더욱 부각시키는 대조적인 사례가 되었다.
경기도는 69.2%로 2위, 울산(63.9%), 세종(63.7%), 서울(62.3%) 등은 안정적인 만족도를 기록했다. 충북은 전월 대비 6.6%포인트 상승하여 58.7%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나타냈다. 충북의 만족도 상승은 지역 개선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음을 보여주며, 전남과 비교되는 지점에서 김영록 지사의 정책에 대한 재평가를 필요로 한다.
이번 조사에서 전남이 기록한 만족도 하락은 김영록 지사에게 강력한 경고를 의미한다. 김 지사는 향후 전남의 발전을 위해 기존의 정책을 재점검하고, 주민들의 실질적인 요구를 반영한 정책 추진이 절실히 필요하다. 특히, 전남의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주민 복지 향상 등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이번 조사 결과는 전남 지사에게 리더십에 대한 큰 시험대가 될 것이다.
리얼미터의 조사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9월 27일부터 9월 30일, 10월 27일부터 10월 30일까지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로, 이번 결과는 각 지역 주민들의 민심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로, 김영록 지사에게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시급한 점검을 요구하는 결과를 낳았다.
전남은 이번 만족도 하락을 극복하고 주민들의 생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강력한 정책과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에 있다. 김영록 지사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일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지역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기로에 서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