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태 나주시장, 2024년산 공공비축미 매입 현장 방문/나주시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나주시는 2024년산 공공비축미곡 1만551톤을 매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매입은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물량으로, 시장격리곡 2524톤을 포함한 공공비축미 8027톤이 포함된다. 매입 품종은 주로 ‘신동진’과 ‘새청무’이며, 친환경 벼와 가루쌀은 건조벼로만 매입할 예정이다.
이번 공공비축미 매입은 산물벼와 건조벼로 구분되며, 산물벼는 지난 10월부터 나주시 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과 지정된 RPC에서 매입을 완료한 상태다. 건조벼 매입은 11월 4일부터 시작돼, 12월 말까지 읍·동별 지정된 일자와 장소에서 진행된다. 매입되는 가루쌀은 ‘바로미2’ 품종으로, 품종검정제도를 통해 품종 혼합이나 농약 성분이 검출될 경우 향후 5년간 공공비축미 매입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매입 대금은 수매 직후 중산정산금 4만원(40kg 기준)을 지급하고, 12월 중에는 수확기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반영한 매입가격이 확정될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13일 세지면과 왕곡면의 매입 현장을 방문해 농업인의 노고를 격려하며, 안전사고 예방과 공공비축미 매입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관리지도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나주시는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벼 농가의 소득 안정을 위해 해외 수출 시장 판로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호주 국제 식품박람회에 참가하고, 수출용 포장디자인 개발과 기자재 지원 등 다양한 쌀 수출 정책을 추진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뉴질랜드의 유통업체인 더 퍼스트 인터내셔널과 나주쌀 1000톤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재까지 약 100톤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