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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김 수출 3억 달러 돌파...‘5개년 프로젝트’ 성공적 성과

7억 달러 목표로 신규 어장 확대 및 고부가가치화 전략 추진

▲전남지역 항 포구에서 어민들이 물김을 위판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의 김 수출이 수산물 단일 품목으로는 사상 최초로 3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전라남도가 2021년부터 추진한 ‘김 수출 3억 달러 프로젝트’와 ‘김산업 종합 육성계획’의 성과로, 김 수출이 전국적으로 중요한 경제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은 것을 의미한다.

 

18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2023년 10월 말 현재까지 우리나라 김 수출액은 8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중 전라남도의 수출액은 3억600만 달러로, 전체 김 수출의 약 36%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2010년 1000만 달러에 불과했던 전라남도의 김 수출액이 13년 만에 급증한 수치다.

 

전라남도는 5개년 계획을 통해 김의 품질 관리와 수출 시장 확대를 동시에 추진해왔다. 주요 전략으로는 유기 수산물 인증 확대, 김 양식 어장 인증부표 보급, 위생관리 장비와 HACCP 시설 지원 등 품질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이 있었다. 또한, 김산업 진흥구역을 지정하고, 해양수산 창업투자 지원센터를 통해 기업 지원과 수출 제품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며, 신규 시장 개척과 수출 시장 다변화에 힘썼다.

 

전라남도는 앞으로도 김 생산을 안정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신규 어장 면적 확대와 외해 어장 개발을 추진하고, 기후변화에 대비해 신품종 종자 개발과 친환경 김 생산 면적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김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수산식품 수출단지를 조기에 조성하고, 마른김 국제 거래소와 대규모 전용 물류시설을 운영하는 등의 방안을 모색 중이다.

 

강석운 전라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김 산업은 종자, 생산, 가공, 수출 등 각 단계에서 부가가치가 높아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7억 달러 수출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김 산업을 국가 전략 사업으로 육성하고, 국립 김산업 진흥원을 구축하여 세계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