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열린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에서 노관규 순천시장이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고 있다./순천시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순천시는 2024년을 맞아 정원, 생태, 문화라는 세 가지 큰 축을 중심으로 미래형 선진 도시로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정원박람회를 기점으로 도시 공간을 혁신하고, 생태 산업을 기반으로 경제 지형을 변화시키며, 문화 콘텐츠를 통해 도시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순천은 이러한 변화들을 통해 글로벌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고 있다.
순천시는 올해 4월, 정원박람회 이후 5개월 간의 정비를 거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순천만국가정원을 재개장했다.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을 컨셉으로 한 이 정원은 스페이스허브와 스페이스브릿지 등 새로운 콘텐츠와 웹툰 <유미의 세포들>, EBS 애니메이션 <두다다쿵>의 캐릭터들이 결합된 공간으로, 관람객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국가정원은 7개월간 370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이며 흥행을 이어갔다. 또한, 정원에서 발생한 수익을 시민 복지에 환원하며, 2025년 예산 편성 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천그린광장은 시민들의 아지트로 자리 잡아 주말마다 다양한 문화행사와 함께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순천시는 또한 3대 특구와 그린바이오 산업을 통해 경제 구조를 혁신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도시 특구, 산업통상자원부의 기회발전특구,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등 3개 특구가 순천에 지정되었으며, 이를 통해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승주읍 일대를 그린바이오 산업 기지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는 스마트팜 보급과 바이오 산업의 기반 구축을 통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 사업은 순천 특산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및 발효식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또한, 순천시는 문화도시 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11월 2일부터 열린 제1회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을 통해 문화산업 메카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약 20만 명의 관람객이 몰리며, 순천시가 제시하는 문화 산업 비전과 역량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행사였다. 드론쇼와 애니메이션 상영회 등 수준 높은 프로그램은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웹툰 앵커 기업들이 순천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등 문화 콘텐츠 산업의 중심지로서 순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와 같은 변화를 통해 순천시는 정원, 생태, 문화가 융합된 선진국형 미래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순천은 글로벌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이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중·노년층에게는 든든한 삶의 터전을 마련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순천시의 미래에 대한 강한 비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