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8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립대학교인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가 전남지역 숙원인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대학 통합과 통합 의대 추진에 극적으로 합의한 것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는 18일,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를 통해 2026학년도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이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이 중요한 성과를 "역사적인 쾌거"로 평가하며, 통합을 통해 글로벌 거점 국립대학의 선도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통합 합의는 양 대학의 상생을 위한 결단으로, 예상보다 많은 시간과 갈등을 겪었지만 도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성원이 결실을 맺었다. 김 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많은 우려와 갈등을 넘어서, 도민들의 응원 덕분에 두 대학이 15일 통합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두 대학 총장과 관계자들, 그리고 함께 힘을 실어준 도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번 대학 통합이 전국 최초로 글로벌 거점 국립대학을 만들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컬30 대학으로 지정된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은 향후 지역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남도는 통합 대학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이를 통해 더 큰 국책과제와 시책 참여를 유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통합 합의는 전라남도가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 계기가 됐다. 김 지사는 "양 대학이 통합되더라도 글로컬 지정에 따른 지원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교육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김 지사는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했다. "통합 합의에 따라 오는 22일까지 '통합의대'를 정부에 추천할 예정"이라며, "29일까지 예비인증평가를 신청하고, 12월 말까지 대학 통합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26년에는 전라남도에 국립의대가 개교할 수 있도록 빠르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영록 지사는 "그러나 의대 정원 배정이라는 어려운 과정이 남아있다"고 언급하며, "정부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라남도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실, 국무총리, 정부, 국회 등과 협력하여 의대 설립이 확정될 수 있도록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통합 합의는 지역 상생과 화합의 중요한 시작점이기도 하다. 김 지사는 "전라남도의 국립의대 설립은 지역 주민들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도민들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도민들의 지속적인 성원과 지지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