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4 정부 혁신 왕중왕전'에서 '광주다움 통합돌봄'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의 ‘광주다움 통합돌봄’ 정책이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그 혁신성과 효과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수상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647개 혁신 사례들 가운데 최고의 성과로 인정받은 결과로, 광주가 그동안 추진해온 돌봄 정책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광주시는 18일, 지난14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광역 지자체 중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누구나 돌봄 시스템’이라는 전국 최초의 혁신적 모델로 주목을 받았다. 이 시스템은 시민이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전화 한 통으로 돌봄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해,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이후 1년 만에 1만 6,000여 명의 돌봄 시민을 지원하며 큰 성과를 거두었다. 기존의 복지 제도가 선별적이고 신청 기반으로 운영되던 것과 달리, 광주시는 동 행정복지센터의 공무원이 각 시민의 돌봄 매니저가 되어 일대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방식은 행정의 효율성과 시민의 편리함을 극대화하며, 민생 문제 해결과 행정 사각지대 해소에 큰 기여를 했다.
올해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는 디지털 기술 혁신 사례들이 주로 선정된 가운데,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돌봄 정책으로서는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는 돌봄의 사회적 가치와 혁신을 결합한 정책이 디지털 혁신과 함께 공공서비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그 혁신성과 확산 가능성을 인정받아, 23개의 기관과 단체가 현장을 방문해 정책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한국사회복지학회와 자원봉사 관련 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이 정책을 돌봄 시대의 대안으로 주목하며, 21회에 걸친 포럼과 토론회를 통해 광주다움 통합돌봄의 성공적인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의 혁신적 시도를 지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단순히 작은 복지정책이 아닌, 시민의 존엄과 권리를 지키는 큰 정책이다. 더 정의롭고 민주적인 돌봄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중요한 정책으로, 대한민국의 표준 돌봄정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혁신 왕중왕전’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정부 혁신 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한 경진대회로, 올해에는 647개의 정책이 참가했다. 전문가 심사와 국민 심사, 발표 심사를 거쳐 6개 사업이 2024년 최고의 정부 혁신 정책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