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봄철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한 시민 참여 캠페인을 전개하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실천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지난 7일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진행된 ‘시·구 합동 캠페인’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시민들이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이번 캠페인은 광주시와 5개 자치구 공무원, 민간 점검원 등 총 33명이 참여하여,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7가지 요령이 담긴 리플릿과 마스크를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이에 대한 주요 대응법은 ▲가급적 외출 자제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 착용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 피하기 ▲외출 후 깨끗이 씻기 ▲물, 과일, 야채 섭취 ▲실내 공기질 관리(환기 및 실내 물청소) ▲대기오염 유발행위 자제 등이다.
광주시는 특히 시민들에게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 방안을 전달하며, 대중교통 이용, 공회전 금지, 낭비되는 전력 끄기 등의 실천을 독려했다. 이 같은 작은 실천들이 모여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고,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광주시는 매년 12월부터 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하며, 이 기간 동안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아지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대응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광주시는 2019년부터 대기환경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미세먼지 배출원별 저감 대책을 실행하여,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를 2019년 23㎍/㎥에서 2023년 17㎍/㎥로 개선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나병춘 기후대기정책과장은 “특히 3월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고 나쁨 일수가 많은 시기”라며,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교통량이 많은 도로에서 청소차를 자주 운영하고,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배출가스 점검 등 집중적인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광주시는 에어코리아 앱, 미세먼지 신호등, 버스 안내 단말기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농도 정보를 제공하며, 시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대중교통 이용, 공회전 금지, 전력 절약과 같은 간단한 실천이 미세먼지 저감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작은 변화가 큰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