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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호, 5년만에 미드아마추어 왕좌 탈환...'개인전 이어 단체전까지 우승 견인'

지이코노미 방제일 기자 | ‘미드아마추어’란 25세 이상의 아마추어 골퍼를 뜻한다. 신분은 아마추어지만 프로 지망에, 프로처럼 훈련하는 주니어 선수 등을 배제한 순수한 아마추어 골퍼를 말하는 미드아마추어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가 대유몽베르CC에서 개최됐다.

 

지난 2006년 골프를 시작해, 10년 만에 한국미드아마추어 골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며 미드아마추어 강자로 등극했던 신철호 선수가 첫 우승 후 5년 만에 다시 왕좌에 복귀했다.



 

지난 5월 27일 대회 마지막 날, 폭우와 안개 속에서도 차분히 자신의 경기 템포를 유지한 신철호 선수는 결국 참마루배 27회 한국미드아마추어 골프선수권 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은 물론이거니와 경기도 팀의 단체전 우승까지 견인했다.

 

우승 직후 만난 신철호 선수는 아직까지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었다. 

 

이미 5년 전 한 차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거니와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해봤지만, 여전히 이 대유몽베르CC 코스와 한국미드아마추어 골프선수권 대회에만 나오면 가슴이 설레고, 잠 못 이룬다는 신철호 선수. 

 

그가 골프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금으로부터 15년 전인 2006년의 일이다. 고교시절 중·장거리 육상선수로 활약했던 신 선수는 운동이라면 누구보다 자신이 있었다. 그러나 골프는 다른 운동보다 정교했고, 자신의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이에 타고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꾸준히 연습한 결과, 다른 이들보다 골프실력이 일취월장할 정도로 늘었다. 그 덕분에 골프에 매진한 지 불과 2년 만에 엘로드배에서 예선을 거쳐 결선에서 5위에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낸 신철호 선수.

 

이후 꾸준히 정관장배 지역예선 2위로 결선에 출전해 2위에 입상, 이어 출전한 야마하배 한경 아마추어 골프대회 결선에선 3위에 오른 이후 다수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아마추어 골프계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무엇보다 신철호 선수가 아마추어 골프계에서 두각을 낼 수 있는 비결은 단연 드라이브 샷이다. 육상선수 출신으로 탄탄한 하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ss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270M가 나올 정도로 굉장한 비거리를 자랑한다.
 

이번 대회에서도 위기의 순간에는 어김없이 자신의 주무기인 드라이버샷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기도 했다는 신철호 선수. 그는 이번 대회 우승 원동력에 대해 묻자, ‘끊임없는 노력’이라 답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신철호 선수는 “한국미드아마추어 골프선수권 대회의 경우 수많은 골프 강자들이 출전하기에 연습 뿐 아니라 컨디션 관리도 잘해야 한다”며, “대회 우승을 위해 시간이 날 때마다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고, 컨디션 또한 최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철호 선수는 “대회 3언더파를 기록했는데, 조금만 더 잘했으면 5언더파를 할 수 있었을 거란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며, “개인전 뿐 아니라 단체전 우승을 함께 차지해 더할나위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끝으로 신철호 선수는 “골프가 다른 스포츠보다 좋은 이유로, 취미로 하기도 좋고, 타인들과 같이 어울리기 좋기에 앞으로도 힘이 다할때까지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신철호 선수는 이번 한국미드아마추어 골프선수권 대회 우승으로 오는 6월 개최되는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따라서 한국 오픈에 미드아마추어 대표로 출전하게 된 신철호 선수가 미드아마추어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