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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여자골프, 금 은 동 싹쓸이 목표

 

2016리우올림픽 여자골프에 출전하는 박인비,김세영,양희영,전인지는 드림팀에 비유된다.

112년 만에 부활한 올림픽 골프에서 여자부 출전자 60명 중 4장의 티켓을 확보한건 대한민국 뿐이다.3명이 나서는 미국 외에 다른 국가는 모두 2명이 출전한다.박세리 대표팀 감독이 금,은,동메달 싹쓸이 하는게 목표라고 할 만큼 한국이 유리하다.

2016 리우올림픽 여자골프선수

박인비는 자타공인 퍼팅 여왕이다.그 동안 장타보다는 정확도와 정교한 파팅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17승을 올렸다.올해 초부터 손가락 부상에 시달리면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부상 휴유증에서 벗어난다면 승산은 충분하다.

박인비는 리우올림픽 코스와 가장 비슷한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장에서 실전 라운드를 소화하며 올림픽에 대비했고, 8월 5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삼다수여자오픈에서 실전감각 테스트도 했다. 그리고 미국으로 건너가 시차와 컨디션 적응 훈련을 하고 리우에 입성해 코스를 파악했다. 

김세영은 역전의 여왕이란 수식어가 따라붙는다.강심장이 가장 큰 무기이며 장타력까지 겸비한 김세영은 국내에서 우승한 5개 대회를 모두 막판 뒤집기로 장식했고,미국에서 거둔 5승 가운데 3승을 역전승으로 챙겼다.또한 올해 LPGA에서 2승을 추가한 코스 모두 바람이 많이 부는 해안가 코스 였기에 이번 리우올림픽 골프 코스에 대한 우려나 두려움도 없어 보인다.  최근 국가대항전으로 치러진 인터내셔널크라운에서 강호들을 물리치며 준우승을 견인해 리루올림픽에서 맹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양희영은 몰아치기가 주특기다. 오랜 투어 기간 꾸준함의 대명사로 부려온 양희영은 하루에 5-6타를 쉽게 줄이는 능력이 탁월하다.양희영을 지난해 10월 LPGA투어 하나외환챔피언십에서 9개 홀 연속 버디를 작성했고 지난 5월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선 후반에만 5타를 줄여 집중력을 입증했다.양희영은 브리티시여자오픈을 거르면서까지 미국게 머물며 올림픽 준비를 해왔다.

막내 전인지는 언니들에 비해 흔들리지 않은 안정감이 돋보인다. 기복이 없다는 게 전인지의 큰 장점이며 한,미,일의 메이저대회를 모두 제패했을 만큼 큰 대회에 강하다. 올림픽이라는 빅 이벤트에서도 전인지의 스타 기질이 발휘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선수들의 가장 큰 경쟁자로는 한국계 선수들과 아시아 선수들이 주목된다.세계 랭키 1위 리디아 고는 뉴질랜드를 대표하며, 호주 대표로는 이민지와 오수현이 출사표를 냈다.에리야쭈타누깐(태국),펑산산(중국)등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어머니가 한국인인 노무라 하루는 일본 대표로 출전한다.


대한골프협회는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선수 기준으로 금메달 3억원,은메달 1억 5000천만원,동메달 1억원의 파격적인 포상금도 내걸었다.

리우올림픽 여자골프 일정은 한국시간 8월 17일~8월20일 까지 나흘간 열리며 흥미로운 조편성도 나왔다. 맏언니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저리나 필러(미국), 아사하라 무뇨스(스페인)와 17일 밤 9시 3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김세영(23·미래에셋)은 강력한 우승 경쟁자인 미국 대표 스테이시 루이스와 태국 대표 에리야 주타누간과 한 조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김세영은 17일 밤 10시58분 1라운드를 시작한다. 괴력을 자랑하는 주타누간은 이달 초 브라티시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루이스 역시 경험이 풍부하며, LPGA리그에서 한국 선수와 많은 우승 경쟁을 벌여온 미국의 골프여제다.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폴라 레토(남아공) 니콜 라르센(덴마크)와 같은 조에 속해 17일 오후 7시52분 경기를 시작한다. 양희영(27·PNS창호)은 이민지(호주) 산드라 갈(독일)과 함께 17일 밤 10시36분 1라운드에 나선다. 

한편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찰리 헐(영국)과 함께 맨 마지막 조인 17일 밤 11시09분에 1번 홀 경기를 시작한다. 

남자골프는 비록 아쉽게 메달을 걸지 못했지만 도쿄 올림픽에서의 가능성을 보이기엔 충분했다. 남은 여자골프경기에선 우리나라 여자골프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