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으로 2011년 KPGA 코리안투어 무대에 데뷔한 윤정호(25)와 뉴질랜드 유학파이자 2011년 KPGA 코리안투어 Q스쿨 수석 합격자인 마관우(26)가 ‘KPGA가 간다’를 통해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19일(금)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360°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 ‘프리스타일 골프대회’에 깜짝 방문한 윤정호와 마관우는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130여 명의 골프 팬들과 만나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프리스타일 골프대회’는 일년 중 하루만이라도 골프가 갖고 있는 엄격한 격식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골프를 즐겨 보자는 취지로 기획됐으며 골프화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복장의 스타일도 허용 된다. 대회 참가자들은 반바지, 치어리더 의상 등 특색 있는 옷차림과 액세서리를 착용하며 본인들만의 개성을 아낌없이 뽐냈다.
본 대회는 윤정호, 마관우와 3홀 미니 프로암 라운드를 함께 할 행운의 조를 선발한 후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재능기부 프로그램에 처음 참여한 윤정호는 “투어 생활을 하다 보면 팬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다. 이런 시간을 통해 팬들과 가까이서 호흡하며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행복했다.” 며 “최대한 많은 것을 팬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노력했다.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간 것 같아 아쉽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싶다.” 고 소감을 밝혔다.
윤정호와 함께 3홀 미니 프로암에 참여한 정순권 씨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KPGA 프로 선수와 함께 라운드를 하게 돼 큰 영광이었다. 더운 날씨에도 많은 것을 성심껏 가르쳐 준 윤정호 선수에게 감사하다.” 며 “사실 윤정호 선수의 친 누나 윤슬아(30.파인테크닉스) 선수의 팬이다. 이제부터는 남매를 함께 응원해야 할 것 같다.” 라고 말했다.
윤정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차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베테랑 윤슬아 선수의 친 동생이다.
치어리더 의상으로 마관우와 동반 라운드를 한 손지혜 씨는 “평소 마관우 선수의 팬이었는데 마관우 선수가 대회장으로 찾아와 깜짝 놀랐다. 잘 모르고 지나쳤던 문제점들에 대해 지적해주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준 마관우 선수의 조언을 잊지 않을 것.” 이라고 말한 뒤 “그 동안은 방송을 통해 응원했지만 이제는 대회장에 방문해 직접 응원할 것이다. 마관우 선수 파이팅!” 이라고 외치며 고마움을 감추지 못했다.
총 4홀의 프로암 라운드를 한 마관우는 “팬들과 라운드를 함께 할 기회가 없었는데 색다른 경험이었다. 팬들과 선수 모두에게 추억에 남을 만한 시간 이었다.” 며 “이런 기회를 만들어 준 KPGA에 감사하다.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많이 마련됐으면 좋겠다.” 라고 전했다.
한편 윤정호와 마관우는 오는 25일(목) 경남 양산시 에이원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제59회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의 출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처음 실시한 ‘KPGA가 간다’는 김태훈(31.신한금융그룹),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 김인호(23.핑), 김봉섭(33.휴셈), 이동민(31.바이네르), 주흥철(35.비스타케이호텔그룹) 등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는 문경준(34.휴셈)과 이상엽(22.한체대), 윤정호, 마관우가 바통을 이어 받아 골프를 통한 재능기부에 앞장서고 있다.